[TV리포트=김현서 기자] ‘계약결혼’ 소재의 두 드라마가 격돌한다. SBS 금토드라마 ‘마이 데몬’과 MBC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이하 ‘열녀박씨’)이 첫방송을 앞두고 있다.
24일 방송되는 SBS 드라마 ‘마이데몬’은 ‘7인의 탈출’ 후속작이다. 악마 같은 재벌 상속녀 도도희(김유정 분)와 한순간 능력을 잃어버린 악마 정구원(송강 분)이 계약 결혼을 하며 벌어지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를 그리고 있다.
‘마이데몬’은 원작이 없는 오리지널 드라마로, 드라마 ‘철인왕후’를 공동집필한 최아일 작가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의 김장한 감독이 의기투합해 만든 작품이다. 김유정, 송강, 이상이, 김해숙, 조혜주, 김태훈, 조연희, 이윤지 등 탄탄한 배우들이 출연해 재미를 더한다.
같은날 동시간대 방영되는 MBC 드라마 ‘열녀박씨’는 죽음을 뛰어넘어 2023년 대한민국에 당도한 19세기 욕망 유교걸 박연우(이세영 분)와 21세기 무감정끝판왕 강태하(배인혁 분)의 금쪽같은 계약결혼 스토리를 담고 있다. 드라마 ‘연인’의 후속작으로 편성됐다.
‘열녀박씨’는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아내 스캔들-바람이 분다’의 고남정 작가와 ‘내 뒤에 테리우스’ 박상훈 감독이 합을 맞춘 작품이다. 배우 이세영, 배인혁, 주현영, 유선호, 조복래 등 연기파 배우들이 극을 이끌어간다.
앞서 MBC 드라마 ‘연인’이 금토극 1위 시청률로 화려하게 종영한 만큼, 후속작인 ‘열녀박씨’가 그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세영은 제작발표회를 통해 “‘연인’이 인기도 많고 시청률이 잘 나와서 잘 됐다고 생각했다”라면서 “드라마의 매력도 다르고 장르도 다르기 때문에 보는 재미가 다를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반면 SBS 드라마 ‘7인의 탈출’은 개연성 없는 마라맛 전개로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최고 시청률 7.7%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였던 ‘7인의 탈출’은 지난 17일 시청률 6.6%로 아쉬운 마무리를 했다. 후속작으로 나선 ‘마이데몬’이 ‘7인의 탈출’과 ‘연인’을 넘어 금토드라마 1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특히나 ‘마이데몬’과 ‘열녀박씨’ 두 작품 모두 계약결혼을 메인 소재로 다루고 있다. 또한 탄탄한 연기력을 가진 아역배우 출신 배우들이 주연으로 나서며 이미 연기력도 보장받은 상황.
공통점 많은 두 작품이 동시간대 첫방송을 확정한 만큼 ‘마이데몬’과 ‘열녀박씨’ 중 어떤 작품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SBS ‘마이데몬’은 24일 오후 10시, MBC ‘열녀박씨’는 9시 50분 첫 방송된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SBS ‘마이 데몬’, MBC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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