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영화 ‘외계+인’ 2부가 1년 6개월 만에 극장가에 출격한다.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외계+인’ 2부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최동훈 감독을 비롯해 배우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 진선규가 참석했다.
영화 ‘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현재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지난해 7월 공개된 ‘외계+인’ 1부의 후속작으로, 당시 극장가에서 호불호가 나뉘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은 바 있다.
‘범죄의 재구성’, ‘타짜’, ‘전우치’, ‘도둑들’, ‘암살’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며 한국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여 온 최동훈 감독의 첫 시리즈물로, ‘외계+인’ 2부에서 세계관의 완결이 그려진다. ‘외계+인’ 1부와 2부는 387일이라는 한국 영화 역사상 최장 프로덕션 기간을 거쳐 촬영부터 미술, 의상, 소품, 무술까지 모든 요소가 완벽한 조화를 이룬 세계를 탄생시켰다.
이날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최동훈 감독은 “1부 개봉 이후 1년 6개월 만에 2부로 관객을 만나게 됐다”며 “지난 시간 동안 배우들을 몰래 짝사랑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문을 열었다.
‘외계+인’ 시리즈의 완결을 담은 2부와 관련해선 “사실 고민이 많았다. 과연 1부를 보지 않은 관객들이 이 영화를 볼까 싶었다”면서도 “연작이지만, 캐릭터를 두고 보면 개별적인 서사다. 1부에겐 좋은 짝이 될 것이고, 2부 나름의 이야기도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1부에 깜짝 등장한 이후 2부의 핵심 캐릭터로 나선 ‘민개인’ 역의 이하늬에 대해선 “많은 분들이 1부에서 이하늬 배우가 출연하는 이유를 묻더라. 물론 2부를 위한 출연이었다”며 “이하늬 배우는 2부에서 중요한 키를 가진 인물로 활약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2부에선 1부의 주역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의 시너지와 더불어 1부에서 감춰졌던 활약을 펼칠 ‘민개인’역의 이하늬와 새롭게 합류한 맹인 검객 ‘능파’ 역의 진선규가 더욱 풍성한 재미를 전할 예정이다.
‘무륵’ 역의 류준열은 “최동훈 감독님의 팬으로서 이번 영화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1부에선 과거에 머물러 있던 무륵이 1부에선 현대로 온다. 더 풍성한 액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운을 뗐다.
촬영 현장 분위기를 묻자 “액션이 많은 작품이라 부상을 염려하면서 촬영을 이어갔다. 다른 작품에 비해 긴장감이 클 수밖에 없었다”며 “하지만 작은 사고도 발생하지 않을 정도로 호흡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안’으로 분한 김태리는 액션 신에 대해 “액션에 대한 욕심이 점점 커져서, 지켜보던 감독님과 스태프가 만류할 정도였다”며 “즐거운 작업이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여유롭고 능청스러운 캐릭터 ‘썬더’를 맡은 김우빈은 “CG 촬영이 많아서 어려운 부분이 있었으나 감독님께서 상세한 설명을 해주셔서 연기를 하는 데 큰 도움을 얻었다”며 “이번 작품 촬영을 마치고 자신감이 생겨서 이제는 어떤 CG도 잘 해낼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1부에서 찰떡 케미를 자랑한 ‘흑설'(염정아 분), ‘청운'(조우진 분) 또한 다양한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조우진은 “이 정도로 와이어 액션을 많이 한 작품은 처음”이라며 “몸이 수고스러워야 좋은 결과물이 나온다는 걸 깨달았다”고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새롭게 합류한 ‘능파’ 역의 진선규는 “알고 보면 1부에서도 잠깐 등장한다”며 “2부를 관람하기 전 1부 속 능파를 찾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외계+인’ 2부는 오는 2024년 1월 중 개봉 예정이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오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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