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유진 기자] 신동엽과 타블로가 마약과 학력위조를 폭로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20일 공개된 유튜브채널 ‘짠한형’에서는 신동엽과 에픽하이가 술자리를 갖는 모습이 그려졌다.
신동엽은 “맥주로 목을 살짝 축이고 소주로 가자”며 에픽하이 멤버들에게 술을 권했다.
오랜만에 술을 마시는 타블로는 “사실 한 2년 동안 술을 끊었다. 금주한 지 2년이 지난 줄도 몰랐다. 그러다가 친구가 다 없어졌다”고 말했다. 그러자 투컷은 “그 전에도 없었다”고 거들며 웃음을 자아냈다.
타블로와 투컷이 투닥거리자 정호철은 “두 분 친구 아니시지 않냐”며 편하게 반말을 하는 두 사람 사이를 물었다. 타블로는 80년생, 투컷은 81년생이다.
타블로는 “처음 봤을 때부터 말을 놨다”고 했고 투컷은 “(타블로는)당시 외국에서 와서 만 나이로 22살, 나는 한국나이로 22살이었다. 선은 지킨다. ‘야, 이 xx야’는 안한다”고 해명했다.
또 투컷은 신동엽에게 “시경이 형은 79년생인데 형이랑 대화하시는 거 보면 굉장히 편해 보인다. 그게 굉장히 신기하다”며 신동엽과 친한 가수 성시경을 언급했다.
그러자 타블로는 “버릇이 좀 없…”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때 모두가 폭소하자 타블로는 “의외로 발라드 가수들이 좀 약간 그래”라고 덧붙였다. 타블로의 농담에 미쓰라는 “힙합 가수들은 (비교적) 약간 예의가 있다”며 거들며 분위기를 띄웠다.
신동엽이 좋아하는 에픽하이의 노래 ‘트로트’가 탄생하게 된 에피소드도 공개됐다.
타블로는 “처음 투컷 아버님을 만났을 때 충격이었다. 아버님이 굉장이 쎄다”며 “처음 뵌 건데 보자마자 ‘이리와 이 xxx아’라고 욕을 했다”고 고발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투컷은 “얘기하지마. 창피해. 좋게 얘기해줘”라며 타블로를 말렸다.
또 타블로는 “술 한잔을 주신 다음에 ‘야 힙합이랑 트로트를 섞어봐’ 라고 하셨다. 그 말만 하시고 가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투컷은 “(노래가 나온 뒤) 아버님이 너무 좋아하셨다. 아직도 컬러링으로 사용 중이시다”라고 덧붙였다.
스스로를 자학하는 폭로도 이어졌다. 타블로는 올해로 에픽하이 20주년을 언급하며 신동엽에게도 데뷔 20년이 된 해에 힘든 일이 없었냐고 물었다.
신동엽은 “공교롭게 조금 힘들었다. 방송을 1년 쉬게 돼가지고…”라며 과거 대마초 흡연 혐의를 받고 구치소에 갔던 과거를 언급했다.
당황한 에픽하이는 고개를 떨궜다. 타블로는 “죄송합니다 형”이라면서도 “형은 여러모로 선구자인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신동엽은 모두 아이의 아빠인 멤버들에게 “아이가 몇 살이냐”고 묻고는 “(아이들도)다 안다. 그래서 나는 미리 ‘짠’하고 보여줬다”고 고백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타블로는 공감하듯이 “나도 그랬다. 11살 때 타진요 사건을 (딸)하루한테 보여줬다. ‘너도 누군가가 이렇게 괴롭힐 수 있다’고 설명해줬다”고 말했다.
정호철은 “차이점이 있다. 타블로 형님은 루머였고 신동엽 선배는 진짜였다”라고 꼬집었다.
분위기는 숙연해졌고 신동엽은 타블로에게 “너는 평상복 입지. 넌 번호도 안 써있었잖아”라고 따졌고 “뭐가 됐든 법을 지키자”라며 건배사를 외쳤다.
주종이 소주로 바뀌고 신동엽은 오다가 온 곱창집을 언급하며 곱창 주문하자고 제안했다. 곱창이 도착하고 신동엽은 “상호명이 마약곱창인거야. 전혀 뭐”라며 농담을 했다.
타블로는 “아무래도 형이 그 단어가 눈에 들어오나 봐요?”라고 물었고 투컷은 “하지마”라고 말렸다. 흥분한 타블로는 “나도 지나가다가 ‘학력위조곱창’이라고 써있으면 눈에 보이겠지”라며 자폭했다.
또 타블로는 옆에 앉은 정호철을 바라보며 “타진요때 나 믿었어요?”라고 물었고 투컷을 바라보며 “쟤도 저 의심했을 거예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이 교육열이 높은 투컷은 신동엽에게 입시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이때 타블로는 “대치동 과열 아빠다. 쟤 장난 아니다. 제 어린 시절이 떠올라서 슬프다”고 일렀다.
투컷은 “결국 스탠퍼드 갔잖아”라고 소리질렀고 흥분한 타블로는 “그래서 너랑 똑같이 돈 벌고 있잖아 이 xx야. 석사까지 받아서 너랑 1/n을 하고 있다고”라고 우겼고 투컷은 반박을 못했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유튜브 ‘짠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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