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경민 기자]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가 ‘토르 5’로 마블에 복귀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는 사실이 전해졌다.
15일(현지 시간) ‘토르’ 시리즈의 감독 타이카 와이티티는 영화 매체 인버스(Inverse)와의 인터뷰에서 “크리스 헴스워스와 마블이 ‘토르 5’ 제작에 대해 논의 중이라는 소식을 들었다”라고 밝혔다.
앞서 크리스 헴스워스는 자신이 알츠하이머 고위험군에 속한다고 알리며 영화 출연 횟수를 줄이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팬들의 걱정을 샀다. 그는 건강을 위해 당분간 연기 활동을 보류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어 이번 ‘마블 복귀설’에 많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그러나 와이티티 감독은 “2년 반 동안 쉬지 않고 영화를 작업하는 것은 매우 피곤한 과정이다. 휴식을 취할 필요가 있다”라면서 아직 ‘토르 5’를 제작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토르 5’ 제작 대신 로봇에 관한 디스토피아 공상과학 소설 ‘클라라와 태양’을 각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감독은 해당 소설을 “예전부터 제작해보고 싶었던 작품”이라고 밝히며 현재는 이 작품에 집중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감독은 ‘토르’ 시리즈 제작을 잠시 쉬고 있지만 ‘토르’에 대한 애정은 여전하며 언제든지 복귀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전했다. 와이티티 감독은 “(토르로) 언제 복귀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라고 덧붙이며 ‘토르’의 속편 제작에 대해 말을 아꼈다.
한편 ‘토르’ 역의 크리스 헴스워스는 올해 5월 스페인 잡지 ‘AccionCine’과의 인터뷰에서 “컴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그건 마블) 대본에 달려있다”라며 “이전과 달리 독특하고 획기적인 것이어야 한다. 만약 새로운 이야기가 있고 매우 특별하다면 나는 언제든지 기꺼이 (토르로) 돌아올 것이다”라고 ‘토르’ 복귀 조건을 내건 바 있다.
과연 크리스 헴스워스가 건강 문제를 극복하고 ‘토르’로 마블에 무사히 복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경민 기자 lkm@tvreport.co.kr / 사진= 영화 ‘토르: 러브 앤 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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