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유진 기자] 박재범이 힙합보다 아형에서 디스를 더 많이 받았다고 토로했다.
18일 방영된 JTBC ‘아는형님’ 409회에서는 찐친 특집으로 박재범과 정찬성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두 사람의 인연에 대해 박재범은 “격투기 배우기 위해 직접 정찬성 체육관에 찾아갔다”며 “낯을 가려서 한동안 서로 존댓말을 하면서 지냈다. 그러다가 술을 마시고 말을 놓으며 친구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실제 두 사람은 1987년 동갑내기 친구다.
정찬성에게는 AOMG와 매니지먼트를 계약한 이유에 대해 질문이 쏟아졌다. 정찬성은 “그 당시에 AOMG를 디스하는 래퍼들이 많았다. 계약 이후에 디스가 확실히 줄어들었다”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정찬성은 지난 2018년 박재범이 설립한 AOMG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
또 정찬성은 “(계약)을 하게 된 계기가 있었다. 광고가 들어왔는데 얼마를 받아야 할 지 몰랐다. 시세를 몰라 박재범한테 도움을 요청했다. 박재범이 회사로 들어오라고 하더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아형 멤버들은 “광고가 들어오니까 돈 되겠다 싶은거다. 마인드가 사업가다. 찬성이한테는 1억 들어왔다고 하고 본인은 2억 받겠다. 주판 두드려보니까 돈이 된다고 판단이 됐냐”며 박재범을 공격했다.
박재범은 “힙합보다 여기에서 디스를 더 많이 받는 것 같다”면서도 “선수가 브랜드가 되면 다른 일도 들어온다. 관리를 잘해야 은퇴 이후의 삶도 있는건데 (찬성이가)그걸 너무 모르는 것 같더라. 엄청 많이 당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새로 사업에 대한 이야기도 전해졌다.
박재범의 소주 이야기가 나오자 김희철은 “재범이 소주에 강원도 원주 쌀이 들어간다. 원주에서 진짜 고마워한다”고 전했다.
정찬성도 체육관 외 다른 사업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수근이 “찬성이도 체육관 운영하는건 알고 있다. 다른 사업도 하냐”고 묻자 “압구정동에 맥주집을 차렸다. 압구정에서 제일 장사 잘된다. 현재 우리 가게가 재범이 소주 매출 1위”라고 자랑했다.
박재범이 소주 사업을 시작하게 된 에피소드도 전해졌다. 박재범은 “나이를 먹다 보니까 소주 한잔하며 이야기 나누는 게 좋더라. 제이지 소속사와 계약 후 낸 첫 싱글이 ‘소주’였다. 프로모션 돌면서 매체들이나 라디오DJ들에게 소주를 돌렸다. 관계자들이 소주 사업을 권유했고 그때부터 시작됐다”고 말했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JTBC ‘아는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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