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용의자가 갑자기 두 명이 된 기묘한 사건. 그 전말이 ‘용감한 형사들’을 통해 공개됐다.
지난 17일 E채널 ‘용감한 형사들’에선 마포경찰서 전 강력팀장 조성현 형사, 포천경찰서 형사과 김희철 경위, 강동경찰서 박미혜 경정, 화성서부경찰서 강남수 경감이 출연해 충격 사건들을 소개했다.
사건의 피해자는 남성으로 발견 당시 그는 피투성이가 돼 사망한 상태였다. 같은 공간에 있던 여자 친구는 자신의 이별 선언에 남자친구가 자해를 했다고 밝혔으나 사망자에겐 타살 가능성이 있었다. 더욱이 여자 친구의 119 신고 기록과 진술이 다른 것으로 확인돼 의문을 더했다.
피해자는 유부남을 여자 친구와 새 가정을 이루기로 약속했으나 이혼 절차가 미뤄지면서 여자 친구에게 이별 통보를 받은 상황.
그런데 유력 용의자가 된 여자 친구가 쌍둥이 동생과 함께 종적을 감추면서 상황은 1년 여의 추적전으로 번졌다. 집요한 추적 끝에 동생 명의의 휴대 전화가 개통된 것을 확인한 경찰은 사용내역을 통해 두 사람이 대전에 거주 중이란 사실을 알아냈다. 방송에 따르면 이들 쌍둥이 자매는 성형외과를 찾아 같은 부위에 똑같은 성형 시술을 받기도 했다고.
결국 2인 1역의 도피극을 벌인 자매는 검거됐고, 부인 끝에 범행도 자백했다. 언니의 범행을 알고 있었던 동생은 경찰 수사에 대한 두려움으로 함께 도피한 것으로 밝혀져 놀라움을 더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용감한 형사들’ 제공께 도피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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