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경민 기자] ‘연인’ 남궁민과 안은진의 사랑은 어떤 결말을 맞을까.
MBC 금토드라마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멜로드라마다. 종영까지 단 2회 만을 남겨둔 가운데 남녀 주인공 이장현(남궁민 분), 유길채(안은진 분)의 애절한 사랑과 파란만장한 운명이 어떤 결말을 맞게 될 것인지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앞서 ‘연인’ 18회, 19회에서 이장현은 조선인 포로들을 구하려다 역도의 수괴라는 누명을 쓰고 죽음 위기에 처했다. 유길채는 시체더미 속에서 이장현을 발견하고 죽을힘을 다해 그를 피신시켰다. 한참 사경을 헤매다 겨우 눈을 뜬 이장현은 안타깝게도 유길채를 기억하지 못했다. 하지만 유길채는 변함없이 이장현의 곁을 지켰고, 이장현에게 그와의 추억이 담긴 댕기와 은가락지를 건넸다.
유길채의 노력 덕분일까. 은가락지를 바라보던 이장현은 기적처럼 유길채와의 기억을 되찾았다. “내가 그간 풍 맞을 짓 하진 않았지?”라고 유길채와의 추억이 담긴 말을 꺼낸 이장현은 이내 “미안해, 너무 늦었지. 정말 미안해”라며 유길채를 품에 와락 끌어안았다. 유길채는 이장현 품에 안긴 채 눈물을 흘렸다.
그동안 이장현과 유길채는 닿을 듯 닿지 않는 사랑을 했다. 첫 만남의 설렘도 잠시 병자호란이 터지며 몇 번이고 죽을 고비를 넘겨야 했다. 병자호란이 끝난 후 유길채는 이장현이 죽었다고 오해했다. 어렵사리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을 때도 주변 상황으로 인해 둘은 이별했다. 그렇게 이장현은 심양으로 떠났고, 유길채는 한양에 남았다.
하지만 둘의 인연은 끊어지지 않았다. 유길채가 납치돼 포로 신세가 되어 심양으로 끌려갔고, 그런 유길채를 이장현이 구해낸 것. 이후에도 가혹한 역사의 소용돌이, 질투에 눈이 먼 각화(이청아 분)의 등장으로 둘은 헤어졌다 만나기를 반복했다. 그리고 아주 어렵게 서로의 사랑을 알고 함께할 것을 약속한 가운데 이장현이 또다시 죽을 고비를 넘긴 것이다.
참으로 가시밭길 같았던 이장현과 유길채의 사랑. 두 사람의 애절하고도 가슴 아픈 사랑을 쭉 지켜본 시청자들은 애타는 마음으로 둘의 행복을 바라고 있다. 종영까지 단 2회 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 아직 풀어야 할 몇 가지 이야기가 남아 있는 가운데 과연 이장현과 유길채의 사랑이 행복한 결말을 맞이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고조된다.
‘연인’ 제작진은 “남은 2회 동안 이장현과 유길채의 운명은 더 폭풍처럼 휘몰아친다. 그리고 이들의 사랑은 절정을 향해 치닫는다. 남궁민, 안은진 두 배우는 온 힘을 다해 이장현과 유길채의 애절한 사랑을 담아냈다. 시청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MBC 금토드라마 ‘연인’ 20회는 11월 17일 금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이경민 기자 lkm@tvreport.co.kr /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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