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성훈 기자]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총괄 프로듀서가 8일 2심에서 유죄 판단을 받았다. 그는 래퍼 비아이(BI·김한빈)의 마약 혐의를 무마하고자 제보자를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었다. 이 가운데 비아이는 컴백을 해 관심이 쏠린다.
지난 6일 온라인 채널 ‘Careless Music’에는 ‘자쿠지(공식 뮤직비디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자쿠지는 지난달 발매된 팝스타 제임스 리드, DJ 플릭트 그리고 비아이의 합작 싱글이다. 해당 곡에서 팝스타들은 영어로 노래하는가 하면 비아이는 한국어로 싱잉 랩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그는 내일(10일) 글로벌 EP ‘Love or Loved Part.2’로 컴백한다. 이에 일각에서는 비아이와 양현석의 확연히 다른 행보에 주목했다.
비아이는 지난 2016년 4월부터 5월까지 마약 종류인 대마초와 LSD를 투약한 정황이 드러났다. 본인 역시 마약 혐의의 일부를 사실을 인정하며 소속됐던 그룹 아이콘을 탈퇴했다. 그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고 항소하지 않아 형이 확정됐다.
이후 비아이는 자숙하고 보육원에서 봉사 활동을 했다. 그는 일정이 맞을 때마다 자주 봉사했고 기부활동으로 보육원 아이들을 도왔다. 그의 지인은 비아이가 자숙을 위해 보여주기식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아닌 매번 진심을 다한다고 설명했다.
비아이는 봉사와 음악을 활발히 하고 있으나, 그를 도우려 했던 양현석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양현석은 비아이 마약 혐의 수사 무마에 관해 무죄를 주장했고, 1심 재판부도 무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검찰은 그가 사회적 지위를 이용했다며 징역 3년을 구형했다.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이 뒤집혔다. 2심에서는 양현석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1심 무죄 판결 후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겠다”며 YG에서 블랙핑크 여동생 그룹 베이비몬스터를 제작하던 양현석. 베이비몬스터는 지난 9월 데뷔 예정이었으나 무산됐고 그의 유죄 판결에 따라 이번 11월 데뷔도 불투명해졌다. 여기에 블랙핑크의 경우 지난 8월 데뷔 7주년을 맞이했지만 아직 YG와 재계약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비아이와 양현석. 앞으로 두 사람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채널 ‘Careless Music’, 온라인 커뮤니티,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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