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안수현 기자] 한 말레이시아 여성이 장학우 콘서트 티켓 판매로 사기를 친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지난 5일, 말레이시아 여성 A씨(40)는 홍콩 가수 장학우(62) 콘서트 티켓을 거짓으로 판매한 혐의로 1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A씨는 콘서트 티켓 판매 과정에서 약 1억 2천만 원이란 거액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초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악시아타 아레나 공연장에서 열린 ‘장학우 60+’ 콘서트 투어의 6개 공연 티켓이 2시간 만에 매진되자, 팬들은 암표상에게 티켓을 구하기 위해 발걸음을 돌렸다.
이러한 가운데 A씨는 절망에 빠진 팬들에게 장학우 콘서트 티켓이 있다고 거짓말하며 돈을 벌었다. 결국 A씨는 피해자들이 경찰에 신고하기 전까지 총 12만 8천 싱가포르 달러(한화 약 1억 2천만 원)을 팬들로부터 가로채는 데 성공했고, 8월 12일에 체포됐다.
A씨는 8월 초 무죄를 주장했지만, 8,700 싱가포르 달러(한화 약 840만 원)의 보석금을 내지 못해 구금됐다. 이후 11월 5일, A씨는 법정으로 돌아와 변론을 변경하고 징역 1년 형을 선고받았다.
한편, 홍콩의 톱가수 장학우는 유덕화, 여명, 곽부성과 함께 홍콩 연예계의 4대 천왕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장학우의 대표곡으로는 ‘일천개상심적이유’가 있다. 그는 영화 ‘헤븐 인 더 다크’, ‘적도’, ‘동사서독 리덕스’, ‘크로싱 헤네시’, ‘강호’ 등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기도 하다.
지난 8월, 장학우는 4년 만에 홍콩과 동남아 순회공연 중 노래를 부르다 잠깐 졸도해 팬들의 걱정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장학우가 쓰러진 이유는 그가 갖고 있는 지병인 메니에르병이 원흉으로 밝혀졌다.
메니에르병은 발작성으로 나타나는 질병으로 회전감 있는 어지럼증과 청력 저하, 이명(귀울림), 이충만감(귀가 꽉 찬 느낌) 등의 증상이 동시에 발현된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장학우 ‘堅持的意義’ 앨범 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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