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경민 기자] ‘더 마블스’가 마블 역사상 최저 수준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8일(현지 시간) 오전 미국 영화 전문 매체 ‘더 할리우드 리포터’는 마블 스튜디오가 영화 ‘더 마블스’의 오프닝 스코어를 6천만~6천 5백만 달러(한화 약 784억~849억 원)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인플레이션을 감안했을 때 마블 스튜디오 역사상 가장 낮은 오프닝 스코어에 가깝다.
3주 전까지만 해도 마블은 ‘더 마블스’의 오프닝 스코어 목표를 7천 5백만~8천만 달러(한화 약 979억~1,045억 원)로 설정했다. 그러나 이후 ‘더 마블스’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감소했고, 예매 티켓 판매율이 DC 코믹스 영화 ‘플래시’와 비슷한 수준을 웃돌아 우려를 나았다.
현재까지는 2008년 개봉한 ‘인크레더블 헐크’가 5540만 달러(한화 약 724억 원)로 MCU 영화 중 최저 오프닝 스코어를 보유하고 있다. 그 다음은 2015년 개봉한 ‘앤트맨’이 5720만 달러(한화 약 747억 원)로 뒤를 잇는다.
이에 마블 측은 오늘(8일) 개봉을 앞두고 ‘더 마블스’ 마케팅 캠페인을 수정하는 등 부랴부랴 대응에 나섰다. 마블은 영화 개봉 전날 ‘어벤져스’ 프랜차이즈와의 연관성을 강조하고, 토르 캐릭터 발키리가 등장하는 새로운 예고편을 발표하는 등 뒤늦게 홍보 전략을 마꾼 모양새다.
한편, ‘더 마블스’는 전 세계에서 11억 3천만 달러(한화 약 1조 4743억 원)를 벌어들인 2019년 개봉작 ‘캡틴 마블’의 후속편으로, 우주를 지키는 히어로 캡틴 마블인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 분)가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모니카 램보(테요나 패리스 분), 카말라 칸(이만 벨라니 분)과 위치가 바뀌는 위기에 빠지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우리나라 배우 박서준이 작은 분량이지만 캡틴 마블의 남편인 얀 왕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과연 오늘(8일) 베일을 벗은 ‘더 마블스’가 모두의 예상을 깨고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경민 기자 lkm@tvreport.co.kr / 사진= 마블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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