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박은빈이 가수가 아닌 김효진의 매니저로서 그를 돕고자 했다. 김효진은 믿었던 매니저 김주헌에 의해 저도 모르는 새 기회를 박탈당하고 있었다.
4일 tvN ‘무인도의 디바’에선 란주(김효진 분)의 활동을 방해한 서준(김주헌 분)과 그의 의도를 간파한 목하(박은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목하와 술자리를 함께한 란주는 술김에 그를 글로벌 가수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바. 맨 정신이 된 란주는 서준에게 전화를 걸어 “오디션 보는 시늉이라도 해주면 안 돼? 무인도에서 살아남은 애에요. 너무 안 됐잖아. 소원이라는데 오디션 한 번만 봅시다”라고 사정했다.
이 같은 란주의 모습을 엿보던 목하는 보걸(채종협 분)과 우학(차학연 분)을 앞에 두고 “15년 전에는 말이야. 언니가 없어 보여서 좋았거든. 걱정도 없고 그늘도 없고 고민도 없고. 이제는 너무 있어 보이네. 무엇을 겪어서 저렇게 짠해졌어. 무엇이 언니를 저렇게 만들었어”라며 속상해했다.
이어 “이 대표가 먼저 전화했더라. 네 오디션 당장 하자고. 내 장담하는데 네 노래 듣잖아? 바로 도장 찍자고 할 걸”이라는 거짓말과 함께 오디션 팁까지 전수하는 란주에 “지가 뭐라고 이렇게까지 해요. 너무 고마워서요. 선배님은 상상 이상으로 진짜로 멋져요”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란주와 함께 회사를 찾은 목하는 서준의 거절로 노래조차 부르지 못했다. 서준은 심지어 목하에게 란주의 매니저 일을 제안했고, 목하는 이를 수락했다.
당초 서준은 란주의 앨범이 2천만 장을 넘기면 회사 지분의 절반을 주겠다는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던 터. 앨범 판매량이 목표치에 근접하자 서준은 그의 활동을 방해했고, 이를 간파한 목하는 이 모든 사실을 란주에게 전했다.
분노한 란주는 곧장 주주들을 만나 자신의 계약 내용을 전했다. 이에 서준은 “그 계약 겨우 6개월 남았어. 10년 동안 겨우 2만장 팔았는데”라고 이죽거렸으나 란주는 “충분하네. 안 될 것 같니? 난 될 것 같은데”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한편 이날 란주가 목하에게 물은 건 “너 기호 찾고 싶지 않니?”라는 것이었다. 10년 전 기호를 만났다는 란주는 “널 만나면 꼭 안아달라고 했어. 그때 그 친구가 했던 부탁이 너무 감동이라 노래를 썼어. 그거 들으면 내가 찾아올까 싶어서”라고 말했고, 목하는 끝내 눈물을 흘렸다.
극 말미엔 기호를 만나고자 15년 전 약속의 장소를 찾은 목하의 모습이 그려지며 한층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무인도의 디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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