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마블 스튜디오가 여성 폭행 논란에 휩싸인 주연 배우 하차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마블 스튜디오 경영진이 배우 조나단 메이저스의 캐릭터를 다시 캐스팅하거나 편집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해진다.
조나단 메이저스는 2023년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에서 정복자 캉 역을 맞았고, 디즈니+ 시리즈 ‘로키 2’에 출연했다. 그는 마블 스튜디오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으며 ‘어벤져스 5’를 포함해 여러 영화에 출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3월 조나단 메이저스는 미국 뉴욕에서 한 여성과 말다툼을 하다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이번 달 재판을 앞두고 있다. 만약 이 재판에서 조나단 메이저스가 유죄 판결을 받게 될 경우 최대 1년의 징역형이 가능하다고 전해진다.
소식통에 따르면 케빈 파이기를 포함한 마블 스튜디오 경영진이 조나단 메이저스의 향후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조나단 메이저스의 분량을 편집하거나 아예 새로 캐스팅하는 방향에 대해 모색 중이라고 소식통은 주장했다.
오는 12월 북미에서 개봉 예정인 영화 ‘매거진 드림스’에서도 조나단 메이저스는 홍보 일정에서 제외됐다.
지난달 ‘로키’의 총괄 프로듀서 케빈 라이트는 조나단 메이저스를 하차시킬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모든 일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지 못한 채 무엇이든 결정하는 것이 성급하다 느꼈다”라고 말을 아꼈다.
마블 스튜디오는 조나단 메이저스의 폭행 논란에도 ‘로키’에 출연시키는 등 보수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었다. 그러나 조나단 메이저스의 재판을 앞두고 마블 스튜디오는 주요 역할로 활약하게 될 배우에 대한 고심이 깊어진 것으로 보인다.
조나단 메이저스의 재판은 오는 29일 시작될 예정이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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