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가수 김현정이 한 때 성대결절로 잠적했던 속사정을 털어놓았다.
3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선 ‘[김현정을 만나다] 의사들도 깜짝, 변형된 목소리… 국민 디바가 그동안 안보였던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에선 김현정과의 인터뷰가 담겼다. 김현정은 ‘그녀와의 이별’ ‘혼자한 사랑’ ‘멍’ 등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제작진은 “최정상에 있던 김현정이 어느 시점부터 갑자기 사라진 느낌이었다”라며 한때 대중에게서 자취를 감췄던 이유를 물었다.
이에 김현정은 “사라졌다. 앨범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처음에는 감기인 줄 알았다. 갑자기 ‘아’ 하는데 소리가 안 나더라. 그래서 병원에 갔더니 ‘쉬셔야 한다. 노래 그만 해야 한다’라고 했다. ‘컴백해야 하는데’라고 했더니 안 된다며 수술해야 한다고 하더라. 수술한 환자들을 다 보여주는데 다 대한민국에서 난다긴다하는 가수 분들이 몇 분 있더라. 다 와서 재수술하고 갔다고 하더라”고 성대 결절로 힘들었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수술은 절대 안 되겠다 싶어서 마지막으로 딴 곳을 갔다. ‘본인이 고칠 의향이 있으면 수술 안 하고 고쳐보자’고 하더라, 이거 하는 동안 딴 거는 일체 하지 말라고 했다. 전화통화 하지 말기, 노래하는 방식 바꾸기, 사람들 만나지 말기 등 수험생처럼 아침에 일어나서 그 스케줄대로 생활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성대 결절은 잠을 무조건 많이 자야 한다. 그래서 그 트레이닝대로 다 했다. 그러고 나서 한참이 걸려서 어느 순간 목소리가 돌아오더라. 그런데 주변에 사람들을 잃었다. 그때 정말 친했던 모든 사람들이 싹 다 없어졌다. 연락도 안 되고 밤에 전화하면 전화도 꺼져 있으니까 자신을 피하는 줄 오해했다. 잠적 수준으로 모습을 드러낼 수 없어서 그랬지만 그 사람들은 많이 서운해 했다. 그러고 나서 제 모든 스케줄은 (성대결절을 치료해야 하니까)철저하게 이기적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라고 지인들과 멀어질 수밖에 없었던 속사정을 털어놨다.
또 김현정은 당시 뜨거운 인기만큼 스케줄이 많았다며 “교통사고도 나고 전복사고도 당했다. 성룡이랑 홍콩 진출하면서 팔도 깁스했는데 보통 깁스하면 활동을 안 해야 하는데 가서 또 활동하고 (사극을 위해)말을 배우다가 낙마해서 갈비뼈에 금이 크게 가기도 했다”라며 부상도 잦았는데 다 회복되지 않은 채로 활동을 해야 되는 상황들이 있었다고 떠올렸다.
한편, 김현정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멍 때리는 김현정’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근황올림픽’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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