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마약 투약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48)과 연루된 서울 강남 유흥업소 20대 여종업원이 앞서 구속 송치된 여실장과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인정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이날 오후 유흥업소 종업원 A(26) 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 혐의로 소환해 조사했다.
서울 강남 유흥주점에서 일하는 실장 B(29) 씨와 함께 필로폰 투약을 한 혐의를 받는 A 씨는 혐의를 대체적으로 인정했다. 또한 그는 경찰에 “마약을 끊고 싶다”라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은 A 씨에게 B 씨와 함께 투약한 사실 외에 이선균 등과 어떤 관계인지 물었지만 구체적인 진술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장 B 씨는 이미 마약 혐의로 구속됐으며, 자택에서 이선균과 함께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선균이 오는 4일 진행될 2차 소환 조사에서 어떤 진술을 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2차 소환 조사에서는 B 씨의 휴대전화와 차량 등을 압수하는 과정이 적법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본격적인 피의자 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달 28일 첫 소환 당시 이선균은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많은 분들께 큰 실망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저를 믿고 지지해 주셨던 모든 분들과 이 순간 너무 힘든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라고 말했다.
이선균은 1차 소환 조사에서 간이 시약 검사만 받고 귀가했으며, 결과는 음성이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 결과가 나오기 전, 이선균의 진술부터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혐의 인정 여부 등에 따라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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