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안수현 기자] 홍콩의 유명 작곡가 유가창과 대만 여배우자 그의 전 아내 첸첸이 진흙탕 싸움을 또 한 번 벌였다.
지난 2015년부터 공개적으로 싸움을 이어가던 홍콩의 유가창(83)과 첸첸(75)은 최근에도 소셜미디어로 서로를 비방했다. 두 사람은 1978년에 결혼했고 당해 바로 이혼을 원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아들이자 대만 가수인 류쯔첸(37)을 위해 20년 넘게 행복한 부부인 척 연기했다.
최근까지도 두 사람은 싸움을 이어왔는데, 가장 큰 격돌이 일어난 것은 지난 1일이었다. 유가창은 소셜미디어에 “(자신이) 가족 문제를 잘 처리하지 못했다”라고 사과했다. 이후 첸첸이 아들을 버릇없게 키웠다고 질책하며, 아들에게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게 한 ‘불정한 어머니’라며 그녀의 만행을 폭로했다.
유가창은 류쯔첸이 미국으로 가기 전 홍콩과 상하이에서 각각 한 학기 미만의 초등교육만 받았다고 털어놨다. 첸첸이 아들과 떨어져 있을 수 없어 했기 때문. 이에 관해 유가창은 “21세기에 학교도 안 가고 교육을 받지 못한 아이가 있다. 누가 이 사실을 믿을 수 있겠냐?”라며 분노했다.
이어 유가창은 “상하이에 있는 첸첸에게 전화를 걸어 더 이상 아들에게 차를 사주지 말라고 경고한 적이 있다”라며 “하지만 3일 후, 그녀는 당시 상하이에 한대뿐인 포르쉐를 아들에게 사주었다”라고 말하며 류쯔첸이 얼마 지나지 않아 결국 그 차로 사고를 냈다고 전했다.
류쯔첸의 만행은 계속된다. 유가창은 류쯔첸이 미성년자일 때 술집에 가서 술에 취해 옆 테이블에 앉아 있던 경찰청장을 폭행한 후 하룻밤 만에 도주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유가창은 첸첸의 만행 또한 털어놨다. 그는 첸첸이 베이징의 한 호텔에 있을 때 류쯔첸을 위해 매춘부를 고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에 관해 “그게 엄마라면 할 수 있는 일인가요?”라며 어이없어했다.
유가창은 “내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아들을 질책하면, 아이가 주먹을 불끈 쥐고 나를 때리고 싶어 했다”라며 “정말 가슴이 아팠다. 맞는 것보다 뉴스에 나와 체면을 잃는 것이 두려웠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유가창은 “첸첸과의 소송을 통해 얻은 모든 돈을 자선단체에 기부할 것”이라며 “모든 아이가 학교에 가서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유가창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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