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가수 에릭남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 대해 작은 의사 표시를 했다가 협박까지 받았다.
지난 29일 에릭남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관련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 이후 에릭남은 거센 비난을 받아야 했다.
에릭남이 ‘좋아요’를 누른 게시물에서는 “이스라엘 정부가 팔레스타인인을 대하는 방식에 반대하는 동시에 이스라엘과 전 세계 유대인 보호를 요구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합리적이고 논리적이다. 하마스는 육로, 항공, 해상으로 민간인들을 공격하는 테러 조직이다. 납치된 이스라엘인들의 모습이 충격적이다”라고 적혀 있었다.
게시물에는 또한 “수천 년에 걸친 유대인 박해를 생각할 때, 여러분의 유대인 친구들은 비록 이스라엘에 있지 않더라도 상처받고 있으며, 이런 일이 일어나고 유대인이 아닌 사람들은 침묵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시기를 바란다”라는 이스라엘을 위한 지지 호소 글귀가 적혀있었다.
해당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뒤 에릭남은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유로 네티즌의 반발을 샀다. 이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연까지 취소했다.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자 30일 에릭남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해명에 나섰다.
에릭남은 “10월 7일 끔찍한 사건 이후 반폭력, 반증오, 편협함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현했다고 생각되는 게시물에 ‘좋아요’를 표시했다. 내가 게시물에 ‘좋아요’를 한 것은 항상 친평화적이며 모든 사람을 위한 사랑과 평등을 옹호해 온 사람으로서 끔찍한 소식을 접한 것에 대한 반응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에릭남은 협박을 받아 쿠알라룸푸르 공연까지 취소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릭남은 “폭력으로 찢겨 상상할 수 없는 피해를 입고 있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사람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고통과 괴로움이 너무 많을 때 내가 하는 말은 아무리 해도 충분하지 않다. 하지만 하루빨리 모든 사람에게 평화와 안전이 있기를 매일 기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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