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성훈 기자] 대만 배우 겸 가수 염아륜(37)이 ‘미성년자 성범죄’ 논란 이후 약 4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29일(현지 시간) 보도된 외신 ‘에잇월드(8world)’에 따르면 28일 현지 퀴어 축제 현장에서 염아륜이 포착됐다. 그는 옷을 벗은 채 여유로운 표정으로 현장을 즐기고 있었다. 사진을 찍어 달라는 팬의 요청에도 그는 거절하지 않았다.
염아륜은 지난 6월 인플루언서 야오러에 의해 ‘미투 운동’의 가해자라고 폭로 당했다. 야오러는 2018년 자신이 16살이었을 때 염아륜과 교제했고 이때 동성 성추행과 성관계 촬영 강요 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성관계 촬영을 거부하자 염아륜이 몰래 촬영 후 유출했다고 설명했다.
야오러는 당시 기자회견을 열었고, 염아륜도 참석했다. 염아륜은 공개적으로 고개를 숙여 사과의 뜻을 전했다. 염아륜은 “절대 몰래 촬영하지 않았다. 타인의 뜻에 반하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라고 불법 촬영을 부인하면서 영상 유출 역시 자신의 소행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당시 염아륜은 야오러와 합의되지 않은 상태로 기자회견에 참석했고 야오러는 염아륜의 사과를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염아륜은 성추문에 연루된 후 이미지가 망가졌고 앞으로 그가 연예계에 복귀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한편 염아륜은 2006년 데뷔한 대만 인기 그룹 비륜해 출신이다. 그는 지난 2018년 남성 3명과 사귀었다는 스캔들이 난 바 있다. 당시 그는 입장문을 통해 “나 자신의 사생활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이런 사태가 벌어진 데 대해 정말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염아륜 소셜미디어,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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