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재 기자] 영화 ‘홍등’, ‘호남호녀’, ‘상해전기’를 만든 감독 허우 샤오시엔이 치매에 걸렸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25일, 외신 매체인 ‘이투데이’는 허우 샤오시엔이 치매 판정을 받았으며 앞으로 신작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외신은 이어 그는 더 이상 주변 사람들을 알아볼 수 없게 됐고, 그가 치매에 걸린 건 공공연한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허우 샤오시엔의 친구인 조지 크로스웨이트는 최근 인터뷰에서 “그는 앞으로 더 이상 영화를 찍지 않을 것입니다. 그의 타이베이 사무소는 묻을 닫았고, 그의 오른팔이었던 장추티를 포함한 모든 직원이 사임했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허우 샤오시엔의 가족들은 그의 건강 상태를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고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그의 갑작스러운 치매 소식에 모두가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또 그가 오랫동안 준비해온 신작인 ‘서린강에서’와 ‘내가 갈 곳’등의 완성 여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상태이다. 그가 이 작품들을 마무리 지을 수 있을지, 혹은 2015년 촬영한 ‘암살자 이네인낭’이 그의 마지막 작품이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허우 샤오시엔은 3차례 금마장 감독상을 수상했음며, 1989년 ‘비정의 도시’로 제46회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이력을 가진 엄청난 감독이다. 그는 이후에도 1993년 ‘꿈’을 통해 제46회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으며 2020년에는 제 57회 금마상 평생공로상을 수상하며 여전한 저력을 입증했다.
김현재 기자 khj@tvreport.co.kr / 사진= 영화 ‘홍등’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