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물어보살’에선 부모님에게 땅과 집을 포함해 2억 이상을 지원했지만 계속된 요구로 힘들어하는 의뢰인이 출연한 가운데 보살즈가 “앞으로는 자신을 위해서 살라”고 진심어린 조언을 했다.
23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선 어릴 적 이혼한 부모님의 금전적 요구로 등골이 휜다는 의뢰인의 사연이 공개됐다.
41세 의뢰인은 어릴 적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17세부터 혼자 일을 하며 자수성가했다며 따로 살고 있는 부모님을 언제까지 지원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나이가 들수록 지원을 해야 하는 부분이 커지고 있다. 아버지가 올 초에 무릎 수술을 하셔서 수입이 없으시다. 어머니는 과수원에 나가서 용돈벌이하는 정도”라고 설명하며 “저도 결혼을 안 했다 보니 결혼을 하면 언제까지 지원을 해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그는 부모님에게 이제까지 해드린 것에 대해 “사업으로 돈을 모았고 아버지의 요구에 땅을 사드렸다. 일단 6천 만 원 정도가 들었다. 어머니는 집을 마련해드려서 약 6천 만 원 정도 해드렸다. 그 이후 필요한 거 말씀하실 때마다 지원을 해드렸다. 한 분 당 1억 원 이상은 들어갔다”라며 2억 원 이상을 부모님 지원에 썼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의뢰인은 누나에게도 차를 사줬다고 밝혔다. 가족에게 아낌없이 지원했지만 요구는 계속 이어졌다고. 아버지는 사드린 땅에 집을 짓기를 원하고 어머니는 이사를 바라며 계속 지원을 바라고 있다고 토로했다.
여기에 사업 역시 어려워지며 더 이상 지원해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며 “코로나 이전엔 수입이 좋았는데 코로나가 터지고 나서 매출이 반 토막 났다. 저도 그냥저냥 먹고 사는 정도”라고 털어놨다. “네 상황을 설명 안 드렸나”라는 이수근의 질문에 그는 “요구를 거절하며 형편을 설명 드리는 게 걱정스러워 할까봐 아직 설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수근은 자신의 경험을 전하며 꼭 자신의 경제 상황을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며 의뢰인의 상황이 좋은 줄 알고 계속 요구를 하는 측면도 있을 거라고 조언했다.
서장훈은 “가족이라도 당연한 것은 없다. 자식이라고 돈 뽑는 ATM 기계처럼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 그만큼 해드렸는데 불만이다? 그럼 어쩔 수 없고 그건 그분들의 선택이다”라고 강조하며 어쩔 수 없는 일에 흔들리지 말라고 조언했다.
이어 보살즈는 “앞으로 너를 위해서 살아”라고 따끔하게 조언하며 앞으로 그의 사업 역시 좋아질 거라고 그의 앞길을 응원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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