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예은 기자] 세계적인 팝스타 마돈나(65)가 전쟁의 참상에 끝내 눈물을 흘렸다.
외신 연예 매체 데일리 메일은 마돈나가 18일(현지 시간) 런던 투어 공연에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언급하며 눈물을 흘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마돈나는 “아이들, 그리고 지금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 말해야겠다. 묵언은 무책임한 것처럼 느껴진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지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은 분명 가슴 아픈 일이다. 아무도 이런 상황을 원하지 않는다”라며 “소셜 미디어에 접속하면 토하고 싶어진다. 아이들이 납치되고, 목이 잘리고, 총에 맞아 죽는 걸 봤다. 도대체 세상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가?”라고 비통함을 내비쳤다.
마돈나는 “어떻게 인간이 서로에게 이렇게나 잔인할 수 있는지, 상황이 점점 악화되고 있어 무섭다”라고 두려운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마돈나는 “제임스 볼드윈의 말을 빌려와 이렇게 말하고 싶다. 세상의 모든 아이들은 우리 모두의 아이다. 그들의 출생, 피부색, 종교 등 무엇이든 상관없다. 우린 아이들에 대한 책임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우리는 인간임을 기억해야 하며, 인류애를 잃어선 안 된다. 우리의 마음이 다칠 수는 있어도, 영혼은 다치면 안 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관객들의 환호를 받은 마돈나는 “그 누구도 우리의 정신을 꺾을 수 없다. 여러분들은 이 상황 속에서 ‘내가 뭘 할 수 있나. 난 한낱 무력한 사람일 뿐이야’라고 말할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라며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은 세상에 빛을 발할 수 있는 힘을 가졌다. 우리 모두 세상에 빛을 가져올 수 있는 촛불이다”라고 감동적인 연설을 마쳤다.
같은 날 마돈나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연설의 일부를 인용하며 다시금 전쟁의 종식과 평화를 기원했다.
한편, 마돈나 외에도 갤 가돗, 나탈리 포트만, 카일리 제너 등 할리우드 유명 스타들이 하마스와 이스라엘 전쟁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인 하마스는 지난 7일 이스라엘을 공습했다. 이에 이스라엘은 전쟁을 선포, 집중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사망한 피해자 수는 3,785명이다.
이예은 기자 yelight0928@naver.com / 사진= 마돈나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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