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재 기자] 한 스타 부부가 2번의 약혼 실패 후 33년 만에 결혼에 성공했다.
16일, 영국 신문사인 ‘더 선’은 영화 ‘러브 액츄얼리’의 감독 리처드 커티스와 유명 방송인 엠마 프로이트가 결혼한 지 4주가 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4일 글로스터셔에서 열린 첼튼엄 문학 페스트벌에서 공개됐다. 리처드는 행사장에 네 번째 손가락에 금반지를 끼고 나타나 계속 만지작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둘은 1990년대에 데이트를 시작해 무려 30년이라는 세월 동안 동거하며 4명의 자녀를 뒀다. 리차드는 그동안 엠마에게 2번의 프러포즈를 했는데, 엠마는 첫 번째 프러포즈를 거절했다고 한다. 이후 시도한 두 번째 프러포즈는 도중에 엠마가 잠에 들어 실패했다.
사람들은 이 둘을 보며 “진짜 사랑이다”, “보기 좋다”라고 말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영화 ‘노팅힐, ‘브리짓 존스 다이어리’를 제작한 리처드는 14일 진행된 영화제에서 자신의 영화에 대한 비판에 허심탄회하게 대해 답변하기도 했다. 리차드는 딸 스칼렛으로부터 그의 영화 속에서 여성을 대우하는 방식과 ‘노팅힐’의 다양성 부족을 지적받았다. 이에 리처드는 자신의 작품 중 일부를 후회한다고 인정하면서 “내가 시대에 앞서 있었더라면 좋았을 텐데”라고 대인배적인 면모를 보였다.
이어 그는 “제 생각엔 제가 멍청하고 틀렸다고 생각해요”라면서 “저와 캐스팅 디렉터, 프로듀서들이 바깥쪽으로 눈을 돌리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라고 밝혔다.
김현재 기자 khj@tvreport.co.kr / 사진= 엠마 프로이드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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