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우, 정치 유튜버 변신 “양쪽에서 제의 받아, 정치인 된다고 내 인생 안 달라져”

[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김승우가 토크 전문 유튜버로 변신했다. 김승우 채널이 추구하는 건 정치인을 게스트로 한 토크 방송이었다.

김승우는 26일 자신의 이름을 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21대 총선 관련 김승우의 중대 발표”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 했다.

유튜버 변신을 앞둔 김승우는 “관심은 있었는데 내가 할 만한 게 있나 싶더라. 동료들의 방송을 보며 ‘나도 하면 잘할 수 있겠다’ 싶긴 했다. 만날 술이나 먹고 다 비슷한 콘셉트였다. 만약 하게 된다면 토크가 좋지만 너무 많으니까 차별화가 된다면 덤벼볼 의향이 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앞서 ‘승승장구’ ‘판도라’ 등의 MC로 무려 500여 명에 이르는 게스트들과 만났던 그는 “모르는 사람들과 3, 4시간 넘게 토크를 하고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아내의 이야기도 듣게 되더라. 가정생활이 좋아졌다”면서 “난 ‘굿 스피커’라기보다 ‘굿 리스너’다. 들어주는 건 어느 정도 한다”고 자신했다.

이날 담당PD가 김승우에게 제안한 건 정치인을 게스트로 한 토크쇼다. 이에 김승우는 “난 가운데 있는 사람이다. 국회의원 이미지 관리를 내가 왜 해주나. 내 이미지 챙기기도 바쁜데”라며 당황스런 반응을 보였다.

이어 “과거 양쪽에서 제의를 많이 받았다”며 “난 누구의 편도 아니고 그냥 대한민국 국민일 뿐이다. 내가 50넘어서 정치인이 된다고 내 인생이 뭐가 달라지겠나?”라고 덧붙이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김승유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