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예은 기자] 오는 11월에 개봉을 앞둔 영화 ‘더 마블스’가 주연 배우 없이 홍보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외신 연예 매체 더 디렉트는 지난 9일(현지 시간) 감독인 니아 다코스타가 ‘더 마블스’의 홍보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고 보도했다.
주인공인 캡틴 마블 역을 맡은 배우 브리 라슨은 할리우드 미국 배우·방송인 노동조합 파업(SAG-AFTRA)으로 인해 홍보 투어에서 빠지는 것이 기정사실화됐다.
노동조합 계약에 따라 배우는 자신이 출연하는 영화 및 드라마에 대해 홍보하는 것이 전면 금지돼 있기 때문이다. 시사회, 시상식,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작품을 언급하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다.
할리우드 배우들이 대부분 소속된 SAG-AFTRA는 지난 7월 14일부터 대기업 제작사 측에 배우, 작가 등 노동자의 권리 상향 및 공정한 계약을 요구하는 파업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감독 니아 다코스타는 주연 배우 없이 홍보를 감당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눈치다. 더 디렉트에 따르면, 그는 “나 혼자 영화를 홍보하지 않기를 바란다. 나를 보러 오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관객들은 ‘브리 라슨은 어디 있지?’라고 말할 거다”라고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그는 “파업은 한 번의 협상으로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스튜디오가 곧 파업을 끝낼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다시 일터로 돌아가 일할 수 있기를 원한다”라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한편,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 5의 세 번째 영화이자 ‘캡틴 마블’의 속편인 ‘더 마블스’는 오는 11월 중으로 개봉 예정이다. 이번 작품에는 한국인 유명 배우 박서준이 노래로 의사소통하는 음악 행성의 지도자인 얀 왕자를 연기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예은 기자 yelight0928@naver.com / 사진= 영화 ‘더 마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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