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정현태 기자]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의 김철기가 각별한 애정을 담은 종영 소감을 전했다.
지난 7일 종영을 맞이한 ENA 수목드라마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이하 ‘오당기’)’에서 김철기는 정우노 역으로 완벽 분해 극초반부터 마지막까지 맹활약하며 강렬한 열연을 선보이며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정우노는 국정원 특수부대 출신으로 업무수행 중 큰 사고로 인해 목숨을 잃을 뻔한 그를 국가는 버렸지만, 의사 유정숙(배종옥 분)이 집도한 수술로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이후 유정숙과 차영운(권율 분), 차씨 가문의 그림자 같은 존재로 그들의 손발이 되어 차씨 가문을 위해선 어떤 일도 할 수 있다는 각오로 사는 인물을 김철기의 특유의 묵직함과 강렬하지만, 속내를 알 수는 표정과 눈빛으로 완벽하게 표현하며 극 전개를 이끌었다.
정우노는 차영운의 심장 이식 수술을 위해 특수부대에서 살인 병기라 불리던 특기를 살려 고의로 오진성(나인우 분)의 동생 오진우(렌 분)를 뇌사자로 만들어 계획적으로 사망하게 했다. 또한, 추영춘(김형묵 분)을 통해 오랫동안 오진우의 일거수일투족 사찰해 온 것과 이 모든 범행이 유정숙의 지시하에 진행된 사실이 밝혀졌지만, 정우노는 우발적으로 일어난 일이라며 끝까지 유정숙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이 희생하려는 그릇된 충성심에 도취해 있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했다.
김철기는 소속사 WS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우선 ‘오당기’를 시청해 주시고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워낙 가깝고 친한 선후배 배우님들과 한철수 감독님, 현장 스태프분들 덕분에 더없이 행복한 현장이었다. 특히, 현장에서 귀여움과 카리스마를 동시에 뿜어 주셨던 배종옥 선배님과 궂은 날씨 속에서 고생스럽게 액션 장면을 촬영했던 렌에게 미안하고 고맙다”라고 했다.
이어, “정우노라는 캐릭터에 대해서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믿고 맡겨 주신 권민수 작가님과 감독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마지막으로 잘못된 신념으로 충성했던 정우노는 그 어떤 사연이 있더라도 그는 범죄자일 뿐이다. 이 점이 미화되지 않은 결과에 만족한다. 저는 앞으로 다양한 작품과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뵐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정현태 기자 hyeontaej@tvreport.co.kr / 사진=ENA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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