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정우연을 위해 4년 전 방화사건의 증거를 모두 인멸한 진주형. 전혜연이 밝혀진 진실에 분노했다.
5일 MBC ‘하늘의 인연’에선 도현(진주형 분)의 자백을 확보하고 기뻐하는 솔(전혜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도현이 세나(정우연 분)와 결혼을 확정짓고 치환(김유석 분)에게 보인 것은 태용을 해하려 한 그의 행각이 담긴 영상이다.
이에 치환은 “너 이 자식, 이거 어디서 났어. 역시 네가 판 함정이었구나?”라며 분노했고, 도현은 “좋을 대로 생각하세요. 중요한 건 고소인이 사라져 유야무야 된 살인미수 건이 이 증거 하나로 다시 타오를 거란 겁니다. 세나가 알게 되는 것도 시간문제고요. 그걸 바라진 않으시죠?”라고 비아냥거렸다.
이어 “살인미수만이 아니라 주가조작에 가짜뉴스, 여론조작까지 증거는 차고 넘쳐요. 그러니까 현명한 선택을 하십시오. 이 모든 것들이 수면 위로 올라오면 부사장 직 내려놓는 정도로 끝날까요? 부사장님 인생 나락으로 떨어져 회생 불가입니다. 그러니 기회 드릴 때 얌전히 하세요”라고 경고했다.
발끈한 치환은 그런 도현의 멱살을 잡고 “건방진 놈. 내가 어떻게 여기까지 버텼는지 알아? 이 까짓 거 해결하면 돼. 내가 누군데”라고 소리쳤으나 도현은 “부사장님만 다치는 게 아니라 샤인의 모든 식구들이 다칩니다. 개천 출신이라 들끓는 욕망을 못 내려놓겠어요? 억제가 안 되세요? 아직도 태생이 왕족인 줄 착각하고 계십니까?”라며 비웃었다.
한편 이미 샤인 사내엔 4년 전 방화사건의 진범이 세나였으며 도현이 사건을 덮어준 대가로 웨딩마치를 울린다는 소문이 퍼진 바.
이에 세나는 도현에 “저게 다 무슨 소리야. 너 그때 나 구해준 거 이럴 계획으로 그런 거였어? 내가 이래서 오빠랑 엮이고 싶지 않았던 거야. 솔직히 말해서 진우 오빠랑 결혼하게 됐으면 내가 저런 소리 들었겠니? 사람들이 보기에도 오빠가 나 잡은 게 말도 안 되니까 내 죄를 덮어준 대가로 결혼한다는 헛소문이 도는 거 아니겠어?”라고 퍼부었다.
분노한 도현은 “세나야, 넌 지금 저게 다 헛소문 같니? 내가 널 위해 뭘 희생했는지 넌 아무것도 모르잖아. 산장화재사건 불씨, 네가 낸 거잖아. 그 증거들이 그냥 집에 간 줄 알았어? 사건 담당검사였던 내가 그 증거를 하나하나 직접 인멸했어. 널 위해서. 널 지키려고”라며 억울함을 표했으나 세나는 “내가 시켰니? 네가 좋아서 한 거잖아”라고 일축했다.
그런 세나에 증거를 숨겨두고 있음을 밝히는 도현과 모든 진실을 알고 분노하다가도 그의 자백을 확보한데 기뻐하는 솔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한층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하늘의 인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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