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가수 마일리 사이러스가 수백억 원의 수익을 낸 투어에서 한 푼도 가져가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4일 마일리 사이러스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투어로 힘들게 번 돈을 이상한 곳에 쏟아부었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진행된 마일리 사이러스의 ‘뱅거즈 투어’는 6,290만 달러(한화 약 833억 4,879만 원)를 벌어 들여 그 해에 16번째로 높은 수익을 올린 투어가 됐다. 그러나 마일리 사이러스는 의상, 무대 세트 등에 아낌없이 투자하면서 가져갈 수 있는 수익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뱅거즈 투어’에서 마일리 사이러스는 혀 모양의 미끄럼틀, 댄서를 위한 모피 의상, 만화 캐릭터를 구현한 무대 연출, 마일리 사이러스의 얼굴이 새겨진 돈 모형 등을 제작했다.
마일리 사이러스는 “그것은 나 자신에 대한 투자였다”라고 막대한 규모의 투어를 회상했다. 그는 “이러한 아이디어의 상당수는 너무 이상해서 아무도 내가 이 작품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고 싶어 하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큰 인형과 특대형 침대를 가져왔다”라고 설명했다.
마일리 사이러스는 영화 ‘트루먼 쇼’를 언급했다. 그는 “나는 거대한 핫도그를 타고 날아갔고 짐 캐리처럼 모든 구름과 출구 표지판을 뚫고 지나갔다. ‘트루먼 쇼’가 정말 내 삶을 반영한다고 느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마일리 사이러스는 “투어가 훌륭하길 바랐기 때문에 한 푼도 벌지 못했다. 모두가 ‘왜 이런 짓을 하는 것이냐’, ‘100번 정도 공연을 하는데 돈을 전혀 벌지 못하느냐’라고 물었다”라며 주변인이 말렸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마일리 사이러스는 후회하지 않는 듯 보였다. 그는 “나는 나 자신보다 투자하고 싶은 사람은 없다”라면서 자신이 원하는 것과 팬들에게 보여줘야 할 것을 만들기 위해 모든 비용을 지불한 것이라고 전했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마일리 사이러스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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