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이 위기를 맞았다.
28일(현지 시간) 연예 매체 더 다이렉트에 따르면 영화 ‘틴에이지 크라켄 루비’가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영화 중 가장 낮은 수익을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지난 7월 개봉한 ‘틴에이지 크라켄 루비’는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4,190만 달러(한화 약 553억 7,923만 원)의 수익을 벌어들이는 데 그쳤으며, 심지어 대형 스크린에서 내려갔다. 이는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역사상 가장 낮은 수치의 기록이다.
지난 2021년에 개봉했던 ‘스피릿’이 4,270만 달러(한화 약 564억 4,086만 원)의 수익으로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역대 가장 낮은 수익을 기록하고 있었지만, ‘틴에이지 크라켄 루비’가 뒤집은 것이다.
‘틴에이지 크라켄 루비’는 2023년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틴에이지 크라켄 루비’에 약 7천만 달러(한화 약 925억 2,6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북미에서 개봉한 ‘장화신은 고양이: 끝내주는 모험’이 좋은 기록을 남기면서 차기작에 대한 기대 또한 높아진 상태였다.
올해에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더 퍼스트 슬램덩크’, ‘스즈메의 문단속’ 등 애니메이션 영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었다. 픽사의 ‘엘리멘탈’ 또한 지난 6월 개봉 이후 뒷심을 발휘해 전 세계 흥행에 성공했다.
그러나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와 동시기에 개봉하고, 올해 최고 흥행작이라고 평가받는 ‘바비’ 개봉 시기보다 몇 주 앞서면서 ‘틴에이지 크라켄 루비’는 흥행 참패를 면치 못했다.
‘틴에이지 크라켄 루비’는 평범함 뒤에 숨겨진 능력을 가진 반전캐 크라켄 루비와 검은 속마음을 숨긴 사기캐 빌런 인어 첼시의 대결을 그린 영화다. 영화의 국내 관객 수도 4만 명에도 못 미치며 상영관에서 내려갔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UPI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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