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영화 ‘거미집’으로 돌아온 김지운 감독이 제76회 칸 영화제에 초청된 소감을 전했다.
29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거미집’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지운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이 참석했다.
‘거미집’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 감독(송강호 분)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는 영화다.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호평과 함께 일찌감치 주목을 받은 작품으로 국내 관객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김지운 감독은 “저는 3번째, 송강호 배우는 8번째 칸 영화제 방문이었다”며 “아마 집 다음으로 가장 많이 간 곳이 아닐까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다른 배우들은 처음이라 긴장을 할 거 같았다. 그래서 영화인의 축제를 즐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며 “그런데 현장에서 배우들이 정말 잘 즐기더라. 사진 기자들의 요구에 맞춰 포즈를 해내는 모습이 멋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배우들과 함께 작업을 했다는 자체가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신작 ‘거미집’에 대해선 “망상에 가까운 확신에 빠진 김 감독과 그를 둘러싼 못 말리는 캐릭터들의 이야기”라며 “대환장, 아수라장, 소동을 담았다”고 설명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거미집’은 오는 추석 개봉 예정이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오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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