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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걸’ 이선희, 위선 가득한 양면적 인물

정윤정 에디터 기자 조회수  

[TV리포트=정현태 기자] 배우 이선희가 ‘마스크걸’을 통해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지난 18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고현정, 나나, 이한별 분)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마스크걸’에서 이선희는 김모미가 수감되고 10년 후 희성 교도소에 27대 교도소장으로 새로 부임한 오애자 소장(이하 ‘오소장’)으로 등장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오소장은 취임식 자리에서 재소자들에게 어떤 죄를 지었건 상관하지 않으며 모두가 하나님의 자녀로 구원받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한다. 이어 앞으로의 모든 대답은 ‘사랑합니다’로 하라며 인자한 미소를 한껏 발산하지만 과하게 심취된 모습에서 알 수 없는 광기가 느껴졌다.

특히, 오소장은 재소자 한 명 한 명과 눈을 맞추며 인사를 나눈 뒤 말끝에 항상 ‘사랑합니다’를 붙이는 자애로운 교도소장으로 보였지만, 그녀도 그 전의 교도소장과 다를 것 없이 교도소의 왕으로 군림하는 안은숙(이수미 분)에게 바로 인사를 올리는 모습과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입에 담지 못할 상스러운 욕을 뱉어내는 모습이 이어져 위선과 가식, 욕망이 내포된 양면적인 인물이었던 것.

이선희의 등장은 극의 강렬하고도 확실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먼저 이마를 모두 덮은 앞머리에 칼 단발 헤어스타일과 짙은 보라빛 립 메이크업으로 비주얼 변신에 성공했다.

여기에 특유의 사랑스러움과 포근한 이미지와 탁월한 연기력으로 믿음과 구원으로 재소자들을 교화하겠다는 온화한 모습과 의지와 달리 자신의 안위만을 중시하며 악랄하고 부도덕한 행동을 일삼는 반전 캐릭터로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밀수’에서의 활약에 이어 ‘마스크걸’까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으로 활약하며 역할 및 분량의 크기에 상관없이 오로지 연기력으로 눈부신 존재감을 발산하며 극의 재미와 깊이를 배가시켰다.

정현태 기자 hyeontaej@tvreport.co.kr / 사진=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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