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배우 신혜선이 데뷔 10년 만에 처음으로 스릴러 장르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소재 한 카페에서 영화 ‘타겟’으로 관객을 만나는 배우 신혜선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타겟’은 중고거래로 범죄의 표적이 된 수현의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서스펜스를 담은 스릴러다. 배우 신혜선, 김성균이 출연한다.
극중 신혜선은 중고거래 피해 이후 일상까지 위협받는 수현 역을 분했다. 러닝타임 101분 동안 신혜선이 겪는 피해는 점점 극심해지고, 이로 인해 피폐해지는 그의 감정 연기가 몰입도를 높인다.
이날 신혜선은 “그동안 경험해 보지 못한 장르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며 “특히 스릴러에 도전하고 싶었는데, ‘타겟’을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작품 합류 전 감독님과 미팅을 진행했는데, 플래카드를 붙여놓고 꽃다발을 주시더라”며 “이미 캐스팅이 된 것만 같은 분위기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혜선은 영화의 소재인 중고거래 범죄에 대해선 “시사 프로그램을 통해 접했던 범죄를 시나리오로 읽게 됐다”며 “텍스트로 읽었을 땐 피해자가 느낄 공포를 깊게 헤아리지 못했는데, 촬영을 하면서 피부로 와닿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극중 피해는 영화의 흐름을 위해 억지로 조성한 공포가 아니라 실제 사례와 맞닿아있었다”며 “현실성 있는 괴롭힘 수법이 공포를 극대화하는 장치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실제 관련된 피해 사례에 대한 질문을 하자 “외할아버지께서 보이스피싱으로 인해 모아두신 돈을 전부 잃으셨다”며 “물질적인 피해는 물론 정신적인 피해가 상당했다.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입은 자신에 대한 죄책감,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으로 한동안 많이 힘들어하셨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최근 카드사를 위장한 문자를 받은 경험도 있다”며 “카드사에 수시로 확인해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실제론 엄청난 겁쟁이다. MBC ‘심야괴담회’를 보고 불면증에 시달렸을 정도”라며 “극중 수현과 같은 상황에 처하면 소름이 끼칠 거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혜선의 주연작 ‘타겟’은 오는 30일 개봉 예정이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아이오케이컴퍼니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