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좋은 본보기다. 영화 ‘밀수’의 주역인 배우 조인성에 이어 박정민이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나섰다.
최근 한국장애인재단에 따르면 박정민이 17일 서울 롯데시네마 도곡점에서 열리는 영화 ‘밀수’ 화면해설 버전 상영회에 시각장애인과 그의 가족들 100여 명을 초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상영관은 박정민이 자비로 대관한 것으로 알려져 의미를 더했다. 행사 진행비 또한 기부하기로 했다.
화면해설 영화는 통상 극장에서 상영하는 영화를 관람하는 데 불편을 겪는 시·청각장애인 관객을 위해 영상을 읽어주는 화면해설과 자막해설이 함께 제공된다.
한국장애인재단 관계자는 “박정민 배우가 이번에 개봉한 ‘밀수’에 시각장애인들을 초청하고 싶다며 먼저 연락했다”며 “대관 및 행사비도 모두 기부해 주셨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박정민은 지난 2021년 화면해설 영화에 내레이션 재능기부, 지난해 4월 20일 장애인의 날에는 시각장애인 오디오북 낭독 봉사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앞서 박정민과 함께 ‘밀수’에 출연한 배우 조인성은 지난달 18일 영화 개봉 전 열린 최초 시사회에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청소년들과 가족, 지체장애 청소년과 가족, 그리고 강동구 소재 보육원의 청소년들과 담당 사회복지사 등 총 30여 명을 초대했다.
이날 시사회는 영화 개봉 전 공식적으로 처음 공개되는 자리로 출연 배우들의 무대인사가 진행됐으며, 정식 개봉 전 미리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조인성은 자신에게 배분된 초대권을 모두 이곳에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희귀·난치성 질환 연합회 관계자는 “질환으로 인한 투병 및 간병 생활로 제약이 많아 문화생활이 어려운 환우 가족들에게 매우 기쁘고 소중한 경험이었다”며 “휠체어를 타고 영화를 관람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데 가장 앞자리에서 배우들의 얼굴을 볼 수 있게 해주시는 등 세심한 배려를 해주신 덕분에 환우와 환우 가족 모두에게 소중한 경험이었다. 조인성 배우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조인성은 지난 2020년부터 비영리단체 ‘만나’와 함께 소아희귀질환 치료비 후원을 위한 활동에 참여하는 등 꾸준히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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