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안수현 기자] 일본 요시모토 신코미디의 최고령 멤버 쿠와바라 카즈오가 향년 8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10일, 개그맨 쿠와바라 카즈오가 고베시의 한 병원에서 노령으로 생을 마감했다. 그는 오랫동안 부정맥을 앓고 있었고 2000년에는 급성 심근경색으로 입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쿠와바라는 요시모토 공연에 출연을 거듭해 코미디에 대한 열정을 이어 나갔다.
쿠와바라는 요시모토 신코미디의 회장으로도 선출된 적이 있으며 1961년의 ‘요시모토 신작 코미디 스톱 요카나?’ 캠페인에서 베테랑으로 남아 새로운 코미디의 부흥을 지원했다. 1970년에는 가미가타 코미디 어워드에서 금상을 수상할 정도로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회장 시절 전까지 보통 착한 청년 캐릭터로 많이 출연했지만, 그 후는 몸집이 작고 상냥한 얼굴의 어머니나 할머니 역을 주로 맡았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쿠와바라 카즈코 할머니’로 간사이 대중들에게 친숙한 캐릭터로 각인됐다.
일본 대중들은 그의 사망 소식에 큰 슬픔에 빠져 “오랫동안 새로운 코미디에 도전한 위대한 개그맨이 생을 마감했다”, “어린 시절 추억의 스타들이 하나둘 세상을 떠났다. 큰 추억을 선물해 줘서 고맙다” 등 고인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한편, 쿠와바라 카즈오의 장례는 8월 11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며, 12일에는 가까웠던 가족과 지인들로만 구성된 장례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장례식 장소, 자택 주소, 상주 등은 비공개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소속사 요시모토 코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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