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일본 영화 음악계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의 생전 마지막 곡이 완성됐다.
일본 가미야마조의 사립학교 카미야마 마루고토는 10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사카모토 류이치가 사망하기 직전까지 힘쓰던 곡을 발표했다.
완성된 곡 ‘KAMIYAMA(카미야마)’의 작곡은 사카모토 류이치, 작사는 가수 UA가 참여했다. 이 곡은 카미야마 마루고토 고등 전문 학교의 교가로 쓰일 예정이다.
사카모토 류이치는 해당 곡의 멜로디를 완성한 후 지난 3월 사망했다. 그러나 편곡을 거쳐 지난달 곡이 완성될 수 있었다.
지난달 26일 UA는 학교에 방문하여 완성된 교가를 학생들과 함께 합창하기도 했다.
사카모토 류이치는 지난 3월 도쿄의 한 병원에서 향년 71세로 생을 마감했다.
고인은 2014년 인후암으로 투병 후 완치 판정까지 받았지만 지난 2020년 직장암을 다시 선고받았다. 고인은 두 번의 투병 생활을 견디면서 음악 활동을 쉬지 않고 꾸준히 이어왔다.
1952년생인 사카모토 류이치는 1983년 영화 ‘전장의 크리스마스’ OST로 영화 음악으로 명성을 얻는다. 이후 그는 ‘마지막 황제’의 OST를 통해 오스카상을 수상하면서 전 세계적인 인정과 함께 일본을 대표하는 거장이 됐다.
사카모토 류이치는 영화 ‘폭풍의 언덕’, ‘분노’, ‘괴물’ 등으로 영화 음악 작업을 계속했으며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테마곡에 참여하기도 했다.
지난 2017년 한국 영화 ‘남한산성’의 음악을 맡기도 했던 고인은 이듬해 부산 국제 영화제에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을 수상했다. 그는 지난 7월에는 제천영화음악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고인은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오는 12일 제천 실내체육관에서 사카모토 류이치를 기리는 콘서트가 열린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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