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배우 에밀리 블런트가 스칼렛 요한슨이 연기한 블랙 위도우 역할을 맡을 뻔했다고 밝혔다.
지난 3일(현지 시간) 팟캐스트 ‘Happy Sad Confused(해피 새드 컨퓨스드)’에서 에밀리 블런트(40)는 마블의 블랙 위도우 역을 놓친 것에 대한 심정을 고백했다.
에밀리 블런트는 2010년 영화 ‘걸리버 여행기’와의 계약상 의무로 인해 블랙 위도우 역을 맡을 수 없었다. 이후 블랙 위도우 역할을 스칼렛 요한슨에게 돌아갔다. 이에 에밀리 블런트는 “최고의 배우가 역할을 얻었다”라면서 스칼렛 요한슨의 연기를 칭찬했다.
이날 에밀리 블런트는 블랙 위도우 역의 제안이 온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마블 캐릭터 역할 제의를 받았다는 루머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그는 브리 라슨이 맡은 캡틴 마블, 헤일리 앳웰이 연기한 페기 카터, 제시카 알바가 맡았던 인비저블우먼 등 다른 캐릭터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스칼렛 요한슨은 블랙 위도우 역할을 통해 마블의 수많은 영화에 출연했다. 그는 ‘아이언맨 2’를 시작으로 ‘어벤져스’,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등 수많은 흥행작에 얼굴을 비췄다. 일각에서는 스칼렛 요한슨이 마블과 연을 맺으며 약 8천만 달러(한화 약 1,039억 9,200만 원)를 벌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에밀리 블런트는 작품과 역할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그는 “내가 내리는 결정에 자부심을 갖고 있고 그 결정은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또, 에밀리 블런트는 자신이 슈퍼히어로와는 어울리지 않는 배우라고 설명했다. 그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작업하고 싶었다. 정말 멋졌을 것이다. 하지만 슈퍼히어로가 나를 위한 것인지 모르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에밀리 블런트가 출연하는 ‘오펜하이머’는 오는 15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한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TV리포트 DB,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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