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유진 기자] 불후의 명곡이 울산에서 록 페스티벌을 펼쳤다.
5일 방영된 KBS ‘불후의 명곡’ 618회에서는 울산에서 펼쳐진 록 페스티벌 1부의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은 김창완 밴드, YB, 그라잉넛, 이승윤, 잔나비, 이무진, 터치드, 이승 등 록의 전설부터 대세 록스타까지 무대를 꾸몄다.
페스티벌의 포문을 여는 무대는 밴드 합동 공연으로 진행됐다. YB의 기타 허준, YB 베이스 박태희, YB 기타 스캇 할로웰, YB 드럼 김진원, 그라잉넛 베이스 한경록, 크라잉넛 아코디언 김인수, 잔나비 기타 김토형, 터치드 키보드 채도현 등이 뭉쳐 샌들페블즈의 ‘나 어떡해’ 무대를 만들었다.
이어 합동 밴드는 전인권의 ‘돌고 돌고 돌고’, 송창식의 ‘담배 가게 아가씨’ 를 연주하며 페스티벌 현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본격적인 무대에서는 크라잉넛이 첫 번째 주자로 뽑혔다. 크라잉넛은 ‘명동콜링’, ‘말 달리자’, ‘좋지 아니한가’를 열창하며 페스티벌 도화선에 불을 지폈다.
무대를 본 윤도현은 “데뷔 28년차 인데 오히려 예전보다 에너지가 더 좋아진 것 같다. 한경록씨가 술을 하도 많이 먹어서 ‘저러다 음악 못하겠다’ 했다. 최근에 관리를 하고 술도 줄이면서 오늘 보니까 활어회 같이 팔딱팔딱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번째 무대는 신예 밴드 터치드가 올라왔다. 터치드는 ‘하이라이트’로 무대를 달군 다음 이선희의 ‘아름다운 강산’을 편곡 버전으로 열창했다.
터치드 무대가 끝난 후 크라잉넛의 한경록은 보컬 윤민을 두고 “고음을 깔끔하게 소화하는 지 모르겠다. 보면서 윤도현 형님 생각이 많이 났다. 왜 여자 윤도현이라고 하는 지 알겠다”고 감탄했다.
또 한경록이 “이 팀 장난 아니다. 열심히 해야겠다. 장사 못해먹겠다”라고 말하자 윤도현은 “터치드는 크라잉넛은 완전 결이 다르다. 지금처럼 계속 장사하시면 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세 번째 무대는 이무진이 이어갔다. 이무진은 첫 곡에 대해 “이무진이라는 이름을 알리게 된 노래다. 제대로 인사드린 그 노래 불러드리도록 하겠다”라며 기타를 들고 ‘누구 없소’를 불렀다. 이어 이무진은 기타를 내려놓고 무대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신나게 ‘신호등’을 열창했다.
또 이무진은 김창완과의 컬래버 무대를 예고하며 “그 어느때보다 긴장되면서 많이 설레는 무대가 되지 않을까 싶다. 대한민국 록의 전설 김창완 선배님과 특별 컬래버 무대를 함께 하게됐다”고 말했다.
이무진, 김창완이 함께 준비한 무대는 산울림의 대표곡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거야’로 다음주에 이어질 예정이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KBS ‘불후의 명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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