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차혜미 기자] 송지효의 밀린 정산금, 여름이 지나기 전엔 받을 수 있는 걸까.
3일 TV리포트는 송지효의 법률대리인에게 밀린 정산금 지급 건이 해결되었는지 묻기 위해 연락했다. 송지효의 법률대리인은 “(정산금) 변동사항 없다. 우쥬록스 측에 연락도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벌써 4개월 가량 지급이 밀렸다. 설상가상으로 우쥬록스와 연락마저 닿지 않고 있다. 우쥬록스가 송지효로부터 지급해야할 정산금은 9억 8400만 원. 우쥬록스는 계속해서 송지효의 정산금을 지급하겠다는 약속을 미뤄왔다.
지난달까지는 전 직원, 현 직원들의 임금도 밀려있었다. 지난달 25일 TV리포트와 연락이 닿은 전 직원 A씨는 “감감무소식이다. 직원들은 소시민들이라 생계에 위협을 받을 정도인데 답답하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후 26일 한 매체로부터 현재 우쥬록스에 남아있는 직원들이 밀린 급여의 일부를 지급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전 직원들의 임금은 여전히 지급되지 않았다.
송지효는 지난해 10월 우쥬록스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지난 4월, 6개월 만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면서 소속사로부터 정산금을 받지 못했다고 폭로했다. 송지효는 우쥬록스 A대표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강남경찰서에 고발했으며, 우쥬록스를 퇴사한 전 직원들은 A 대표를 고용노동청에 임금체불로 신고했다.
우쥬록스는 본래 지급일인 지난 2월 10일에 정산금을 지급하지 않았으며, 법률대리인 측이 전속계약상 정산금 지급의무 이행을 촉구한 뒤에야 채무변제 각서를 작성해 4월 10일까지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4월 말에도 송지효 측에 정산금을 입금하겠다고 밝혔지만 5월 1일로 미뤘다. 하지만 그날도 정산금은 입금되지 않았고, 2일 송지효 측이 정산금 미지급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우쥬록스는 5월 10일 입금하겠다고 밝혔고 “입금 일정이 지연되면서 부득이하게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라며 6월 30일로 지급일을 미뤘다.
6월 30일 TV리포트가 우쥬록스에 연락을 취하자 “미국 금융기관 투자 관련한 내용이 마무리됐다. 투자 금액은 300억 원으로 집행은 다음주 월요일(7/3) 중으로 쓸 수 있도록 이야기 해 놓은 상황”이라고 전하며 빠르면 7월 3일, 늦어도 7월 20일까지 송지효에게 밀린 정산금을 지급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약속 마저 지키지 못했다. 한 매체는 직원들의 말을 빌려 “미국에서 투자금이 들어온다고 했는데 그건 다 거짓말인 것 같다. 출처가 불분명하다”라고 전했다.
8월이 됐다. 여전히 우쥬록스는 묵묵부답이고, 송지효 측은 답답하다. 여름이 지나기 전에 정산금 미지급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까.
차혜미 기자 chm@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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