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안수현 기자] 웹툰 작가 주호민이 자폐아들의 담당 특수 교사를 고소한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비판을 받고 있는데, 그의 입지가 광고계에서도 흔들리고 있다.
지난 달 26일 한 유명 웹툰 작가가 자기 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특수 교사를 신고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작가의 자폐아들 B군이 장애가 없는 학생들과 수업을 듣던 중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려 학교 폭력으로 분리 조치 됐는데, 이후 교사 A씨는 ‘분리 조치됐으니 다른 친구들을 사귀지 못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B군의 엄마가 가방에 녹음기를 넣어둬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고, 검찰은 A씨가 B군을 따돌리는 정황으로 보고 아동학대로 기소했다. 해당 특수 교사는 현재 재판을 받고 있고 직위가 해제됐다. 해당 유명 웹툰 작가는 주호민으로 밝혀졌고 방송계는 물론 그가 광고모델로 활동한 브랜드도 역풍을 맞고 있다.
지난 3월 주호민과 이병건(활동명 ‘침착맨’)은 G사 피자 브랜드의 광고모델로 선정돼 광고 촬영과 캠페인 영상 촬영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심지어 지난해 6월 주호민과 침착맨은 ‘말년 킹 피자’를 한정 출시해 해당 브랜드와 깊은 인연을 자랑하기도 했다.
확인 결과, 현재 G사는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주호민이 등장한 사진을 모두 삭제하고 이병건이 나온 사진만 남겨둔 상태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주말까지만 해도 침착맨이랑 주호민 작가 사진 다 있었는데 주호민 작가 사진만 삭제됐다”, “그냥 이번 일로 광고도 그렇고 방송도 많이 타격 받아서 놀랐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내비쳤다.
한편, 주호민은 아들 B군 관련 사건이 크게 논란이 되자 “현재 관련 사안은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니만큼 교사의 행위가 정당한 훈육이었는지, 발달장애 아동에 대한 학대였는지 여부는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 주시면 감사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강남구 초등학교 선생님 사망사건으로 교권 침해가 사회 문제로 이슈됐기에 해당 논란은 당분간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A씨에 대한 다음 공판 기일은 오는 8월 28일로 예정됐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G사 화보, G사 광고 화면 캡처, G사 공식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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