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성훈 기자]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은 일본 온라인 방송인 코헤이토 미즈키가 ‘췌두십이지장 절제술’을 무사히 마치고 퇴원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미즈키는 구독자 23만 명을 지닌 온라인 방송인이다. 그의 퇴원 소식에 많은 축하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미즈키는 지난해 10월, 췌장 선방세포암 ‘4기’ 진단을 받았다. 왼쪽 쇄골 주변의 림프 전이도 확인됐고 전신에 암이 전이된 상태였다. 그는 의사로부터 “이대로라면 4개월밖에 남지 않았다. 표준치료를 진행하고 항암제로 생명을 연장한다고 해도 길어야 2년”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이에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에 전념했다. 미즈키의 안타까운 소식은 일본 지상파 프로그램에서 뉴스로 다뤄지기도 했다.
진단 후 항암제 치료를 시작한 미즈키는 지난 6월, 이 치료가 성공해 암이 줄어들면서 ‘췌두십이지장 절제술’을 받는다고 밝혔다. 미즈키는 “수술을 하지 않으면 완치가 되지 않는다고 하니 수술을 해서 완치를 목표로 하겠다”며 암이 축소된 이 시점에 수술을 결심했다고 고백했다.
‘췌두십이지장 절제술’은 ‘사람의 배를 다루는 수술 중 가장 어렵다’고 알려진 고난이도 수술로, 수술 시간은 8시간에서 10시간에 달한다.
지난 8일, 미즈키의 친구 고헤이는 “수술은 무사히 성공적이었다”고 전했다. 수술 중 사망할 가능성이 3%라고 들었다고 밝힌 뒤, 수술 시간은 예정보다 짧은 약 6시간이었다며 “다행이다”라고 반복했다.
30일에 공개한 영상에서는 오랜만에 미즈키와 고헤이 두 사람이 어깨동무를 하고 있었다. 미즈키는 “내장이 없어졌어! 미즈키입니다”라고 장난스럽게 인사하며 “무사히 퇴원했습니다!”라고 웃으며 이야기 했다. 이어 그동안 팬들이 보내준 응원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앞으로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체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에 “여행 계열의 활동은 당분간은 힘들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걸으면서 즐겁게 수다를 떠는 것은 상당히 체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미즈키는 “가능한 한 빨리 여러분과 함께 다양한 풍경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며 복귀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코헤이토 미즈키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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