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유진 기자] 최근 하와이에서 조국으로 돌아온 국군 전사자 영웅들의 이야기가 재조명됐다.
30일 방영된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606회에서는 정전 70주년을 맞이해 고국 품으로 돌아온 국군 전사자들을 기억하며 ‘장진호 전투’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졌다.
앞서 지난 26일 6,25 전쟁에 참전했던 국군 전사자 유해 7구가 하와이 공군기지에서는 서울공항으로 봉환됐다.
김종민은 “국군 전사자 유해가 왜 하와이에서 왔냐”고 묻자 한국사 일타 강사 최태성은 “유해의 일부로 신원을 특정하기는 어렵다”면서 “이번에 정전 70주년을 맞이해 조국으로 돌아온 분 중에 미국 카투사로 배치됐던 분이 계셨다. 그 분이 장진호 전투에 참전하셨다”고 설명했다.
장진호 전투는 6,25 전쟁의 결정적인 전투로 당시 유엔군과 중공군이 장진호 일대에서 치열하게 벌인 전투를 말한다. 12만 여명의 중공군이 끊임없이 밀려오자 유엔군은 결국 흥남으로 철수했다.
최태성은 “장진호 전투에 참전한 미군들의 증언에 따르면 셀 수 없이 시신이 널려있었고 쌓여있었다고 한다. 생지옥 그 자체라고 이야기했다. 이 상황에서 누가 누군지 어떻게 알 수 있었겠냐. 미국 자군의 전사자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 유해까지 함께 수습이 된거다. 그 분들이 돌아오신 것”이라고 설명을 붙였다.
썬 킴 교수는 장진호 전투에 대해 ‘성공한 후퇴’라고 언급했다. 썬 킴 교수는 “전쟁 중 가장 무서운 적은 동장군이다. 나폴레옹의 모스크바 침공도 매서운 추위에 완패했다. 50만명이 얼어서 죽었다. 그리고 히틀러의 모스크바 침공도 동장군으로 실패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진호 같은 경우는 개마고원 근처다. 최저 기운이 영하 45도 까지 떨어진다. 당시 참전했던 미국 부대가 미국 10군단과 1해병대였다. 다른 부대였으면 전멸 했을거다. 물론 중공군에 포위됐지만 포위를 뚫고 후퇴에 성공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미국 방송인 크리스 존슨은 “장진호 전투는 미국 해병대 역사에서도 유명하다. 비록 철투했지만 불리한 여권, 강추위에서도 흥남까지 110km를 후퇴했다. 성공적으로 철수한 전투로 기억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태성은 장진호 전투가 흥남철수작전과도 연관이 있다고 전했다. 최태성은 “장진호 전투의 역사적 의의는 흥남철수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장진호에서 버텼다는 것이다. 못 버텼으면 철수를 안전하게 할 수가 없었다”고 설명을 더했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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