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유진 기자] 프로파일러 권일용이 안하던 짓으로 ‘감방 생활’을 뽑았다.
30일 방영된 MBC ‘안하던 짓을 하고 그래” 5화는 프로파일러 권일용이 출연해 안하던 짓을 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앞서 권일용은 ‘하던 짓’으로 ‘프로파일링’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조세호는 “범죄 영화를 보면 범인이 바로 캐치가 가능하냐”고 물었다.
권일용은 “대부분 초반에 짐작이 간다. 영화니까 2~3명 찍으면 그 안에는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때 이용진이 “제가 들었던 소문이랑은 좀 다르다. 방탈출 카페에서 8시간 동안 갇혀있었다면서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권일용은 “방탈출 카페는 그냥 내가 부수고 나왔다”라고 대답했다.
또 주우재는 “프로파일러로서 제일 많이 받는 질문은 뭐냐”고 물었다.
권일용은 “‘내가 지금 무슨 생각하는 지 알아?’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사람의 마음에 태도, 행동, 표정을 읽는 것이 습관화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권일용은 “마음을 못 읽는 사람도 많다. 아내 마음을 읽는게 어렵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조세호가 “최고 어려운 질문은 ‘내가 왜 화났는 지 몰라?’라고 하더라”고 하자 권일용은 “그건 신이 만든 질문이다. 네가 왜 화났는지를 내가 왜 알아야 하냐”고 말해 스튜디오를 폭소케했다.
또 권일용은 “이용진씨 같은 분이 읽기가 편하다”면서”‘내가 지금 아무 생각 안하고 있는데 뭐라고 하는 지 들어나보자’라고 생각할거다”라고 말했다.
이용진은 “아니다. 교수님 시계는 얼마짜리 일까 생각했다”라고 곧바로 반응했고 이때 권일용은 “얼굴에 거짓 진술이 가득하다”며 놀렸다.
상황을 보던 유병재는 “이런 식으로 맞추시는거냐”고 물어보면서 웃음을 터트렸다.
권일용은 “프로파일러는 ‘말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말을 잘하게 만드는 질문을 하는 사람’이다”라고 상황을 정리하며 설명을 더했다.
또 주우재는 “많은 범죄자들을 수사하셨는데 제일 거짓말을 잘했던 범죄자가 누구냐”는 질문을 던졌다.
권일용은 “범죄자는 입이 떨어지는 순간부터 다 거짓말을 한다. 모든 범죄자들이 마찬가지다. 자기 것을 숨겨야 한다. 숨 쉬는 것도 거짓말이다. 들숨날숨도 다르게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막내 프로파일러의 보고서를 보면 범죄자가 불쌍한 사람이 돼 있다. 신입 프로파일러들을 속일 수 있을 만큼 범죄자들은 참 교묘하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날 권일용은 ‘안 하던 짓’으로 감방 생활을 뽑았다. 권일용의 안 하던 짓이 공개되자 제작진은 ‘MBC감방에 구금하고자 체표 영장을 발부한다’며 권일용의 감방 생활을 유도했다.
권일용과 멤버들이 감방에 들어서자 제작진은 간식을 나눠주며 탈출 미션을 줬다. 나눠 준 간식 중 맛없는 간식을 먹은 한 명을 찾아내라는 미션이었다.
주우재와 권일용, 이용진은 식혜2잔과 소금이 들어간 식혜를 받아 마셨다. 이때 일반 식혜를 받은 권일용은 미세하게 미간을 움찔하며 당황한 듯 조금만 마셨다. 권일용의 연기에 유병재는 혼란에 빠졌고 결국 소금 식혜 찾기 미션은 실패했다.
권일용은 “내가 파놓은 덫에 유병재씨가 정확하게 걸렸다”며 뿌듯해했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MBC ‘안하던 짓을 하고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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