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바비’의 감독 그레타 거윅이 흥행을 달리고 있는 영화의 비하인드까지 털어놨다.
영화 ‘바비’는 지난 19일 개봉 이후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는 개봉 후 5일 만에 3억 8천만 달러(한화 약 4,858억 원)을 벌어들였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뉴욕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그레타 거윅은 영화의 비하인드와 흥행 소감을 털어놨다.
그레타 거윅은 “무질서하고 거칠면서 재미있고 카타르시스적인 것을 만들고 싶었다. 실제로 그런 식으로 받아들여진다는 건 대단하다”라고 입을 열었다.
극 중 10대 캐릭터인 사샤가 바비 인형에 대해 ‘성차별주의자’이자 ‘파시스트’라고 부르는 대사에 대한 제작사 마텔의 반응도 밝혀졌다. 그레타 거윅은 “‘좋다’라는 긍정적인 승인을 한 번에 받은 적은 없다”라면서 “‘글쎄다. 이 일을 계속할 거니까 계속해라.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라는 미지근한 경영진의 반응을 들었다”라고 전했다.
그레타 거윅은 위험할 수 있는 대사지만 영화에 필요한 부분이기에 경영진도 끝내 받아들일 것이라고 믿었다. 결국 그레타 거윅은 해당 대사를 영화에 편집하지 않고 넣을 수 있었다.
이날 그레타 거윅은 우익 보수주의자들의 ‘바비’에 대한 강한 반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일부 보수주의자는 ‘바비’에 대해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이들은 ‘바비’가 전통적인 ‘남성성’을 비하하고 있으며 ‘남성 혐오’를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그레타 거윅은 “나의 바람은 모든 사람이 파티의 일부가 되도록 초대하는 것이다. 여성이든 남성이든 우리에게 도움 되지 않는 것들을 놓아 주었으면 한다”라면서 비난에 신경 쓰지 않고 열정과 안도감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 4월 ‘바비’가 개봉하기 전 그레타 거윅은 ‘시네마콘 2023’에 참여해 “처음 세트장에 발을 디뎠을 때 감동적이라 울었다”라고 영화에 대한 애정을 고백한 바 있다.
한편 ‘바비’는 현재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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