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안수현 기자] 바비인형 시리즈 중 켄 인형의 원조 성우 윌리엄 빌 커닝햄이 향년 96세로 별세했다.
27일 윌리엄 빌 커닝햄 이 50년 전 설립한 CESD 탤런트 에이전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그가 캘리포니아주 웨스트 할리우드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소속사는 그가 지난 15일 사망했다고 밝혔지만, 다른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외신 데드라인(Deadline)에 따르면 커닝햄은 1927년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나 제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로, 어린 시절부터 영화를 좋아했다.
빌 커닝햄은 ‘월터 슈만의 목소리’와 ‘테네시 어니 포드 쇼’에 출연한 것을 시작으로 여러 스튜디오의 사운드트랙에서 노래를 부르고 여러 광고에 출연했다. 또한 그는 바비인형을 만든 장난감 회사 Mattel의 오리지널 Ken(켄) 목소리를 담당했다.
그는 1963년 페기 테일러의 권유로 평생 모은 돈을 퍼시픽 아티스트 에이전시(Pacific Artists Agency)에 투자했다. 4년 후,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커닝햄 앤 어소시에이츠가 되었다.
이후 1971년 뉴욕과 시카고에 지사를 설립한 커닝햄은 현재 CESD로 알려진 이 회사를 이끌고 있다. 켄 슬레빈과 폴 도허티가 이끄는 이 회사는 업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광고/VO 인재 에이전시로 성장했다. 또한 그는 1989년에 은퇴해 2014년에 회고록 ‘나는 어떻게 되었을까’를 출간했다.
한편, 지난 19일 개봉한 영화 ‘바비’는 바비인형을 실사화 한 영화로 현재 폭발적인 반응을 받고 있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cesdtalent 소셜미디어, Mattel 공식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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