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에는 영화 ‘오펜하이머’의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돼 있습니다.
[TV리포트=이예은 기자] 영화 ‘오펜하이머’에 ‘A급 카메오’가 등장할 예정이다.
외신 연예 매체 엔터테인먼트 위클리는 지난 22일(현지 시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오펜하이머’에 배우 게리 올드만을 비밀리에 캐스팅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게리 올드만은 극 중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 폭탄을 투하한 최종 책임자인 미국 트루먼 대통령을 연기한다.
3시간 가까이 되는 상영 시간 내내 게리 올드만은 핵무기 개발로 인한 인명 손실에 죄책감에 시달리는 천재 과학자 오펜하이머(킬리언 머피 분)와 만남을 갖는 짧은 장면에서 잠깐 등장한다. 그러나 그는 강렬하면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관람객을 사로잡을 것을 예고했다.
게리 올드만이 영화 ‘배트맨 비긴즈’, ‘다크 나이트’,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3부작에서 제임스 고든 역으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완벽한 호흡을 맞춰온 만큼 그가 이번 ‘오펜하이머’를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감을 자아낸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인 ‘오펜하이머’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지도 모르는 선택을 해야 하는 천재 과학자의 핵 개발 맨핸튼 프로젝트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난 21일 북미에서 개봉했으며, 오는 8월 15일 국내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한편, ‘오펜하이머’에서 특급 카메오로 모습을 드러낼 것을 예고한 게리 올드만은 1958년 생이다. 그는 영화 ‘JFK’의 리 하비 오즈월드 역을 통해 대중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영화 ‘레옹’, ‘에어 포스 원’, ‘제5원소’, ‘한니발’, ‘해리 포터’ 시리즈 등 다수의 히트작에 출연했다. 특히 2017년 ‘다키스트 아워’의 윈스턴 처칠 역을 통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오스카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이예은 기자 yelight0928@naver.com / 사진= 유니버셜 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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