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배우 하정우가 김성훈 감독과 재회한 소감을 전했다.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소재 한 카페에서 영화 ‘비공식작전’으로 관객을 만나는 배우 하정우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하정우 분)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주지훈 분)의 버디 액션 영화다. 극중 하정우는 있는 건 배짱뿐인 흙수저 외교관 민준 역으로 분했다.
하정우는 “김성훈 감독과 주지훈, 그리고 저까지 ‘개그 자부심’이 있는 사람들이다”라며 “극중 민준과 판수 모두 극한의 상황에서 코미디가 터진다. 그런 상황을 감독님께서 좋아하신 거 같다”고 말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비공식작전’은 1986년 레바논에서 실제로 발생한 한국 외교관 납치 사건을 모티브로 한다. 하정우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에 출연하게 된 소감을 묻자 “완급 조절이 필요했다”며 “영화적 코미디가 허용되는 지점을 명확하게 나눴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극중 납치된 서기관이 실제로 존재하는 인물이란 사실이 굉장히 중요하다”이라며 “서기관을 만나기 전까지 허구의 인물 민준과 판수의 티키타카가 펼쳐지고, 만난 후엔 연기톤이 완전히 달라지는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표현의 범위를 정하고 어떤 연기를 보여줘야 할지 캐릭터를 구축해나갔다”고 덧붙였다.
‘비공식작전’을 연출한 김성훈 감독은 앞서 영화 ‘끝까지 간다’, ‘터널’,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 등으로 연출력을 입증했다. 하정우는 ‘터널’을 통해 김성훈 감독과 한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하정우는 “지난 2018년 ‘비공식작전’ 출연 제안을 받았다”며 “다른 작품으로 바쁜 시기라 시나리오를 읽지 않고 감독님께 연락해 ‘그냥 하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터널’을 촬영할 때 김성훈 감독님이 부족한 부분을 고치고 또 고치는 모습을 봤다”며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하루 14시간씩 시나리오를 수정하더라. 순수한 노력이 어떤 결과물을 만드는지 알고 있다”고 극찬했다.
이어 “일종의 성공 방정식이라고 생각한다”며 “(감독님을) 믿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비공식작전’은 오는 8월 2일 개봉 예정이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주)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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