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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잠 없이 연습”..’2시 22분’, 아이비의 긴장 가득한 첫 연극 도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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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정현태 기자] 아이비의 첫 연극 출연작 ‘2시 22분’이 공연되고 있다.

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연극 ‘2시 22분 – A GHOST STORY’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배우 아이비, 박지연, 최영준, 김지철, 방진의, 임강희, 차용학, 양승리, 연출 김태훈이 참석했다.

연극 ‘2시 22분 – A GHOST STORY’는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초자연적 현상을 두고 각자 다른 신념과 믿음 그리고 회의론으로 때로는 차갑게, 때로는 뜨겁게 충돌한다. 치밀하게 구성된 대본은 여덟 명의 연기파 배우들의 연기와 믿을 수 없는 현상들을 눈앞에서 가능케 할 특수효과, 실감 나는 음향효과와 함께 흥미진진한 미스터리 연극의 진수를 맛보게 할 것이다. 제니 역에 아이비, 박지연, 샘 역에 최영준, 김지철, 로렌 역에 방진의, 임강희, 벤 역에 차용학, 양승리다.

첫 공연을 한 소감에 대해 김지철은 “너무 흥분되고 기대하고 뭔가 좀 흥을 감출 수 없었다. 너무 잘 끝낸 지난주가 너무 스스로도 너무 좋고. 배우 분들과 한층 더 깊어진 것 같아서 그 것도 좋다”라고 했다. 박지연은 “1년만에 공연을 하는 거라 떨리기도 많이 떨렸고, 연습과정이 즐거워서 첫공이 막공처럼 슬펐다. 어쨌든 이 공연이 애정으로 준비해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아이비는 “연극이 처음이어서 긴장을 많이 했는데 되게 매력있다고 느꼈다. 앞으로 기회가 닿으면 연극 또 하고 싶다”라고 했다. 최영준은 “저도 즐겁게 준비했고, 되게 오랜만에 배우들과 즐겁게 작업했다. 제가 작은 극단 친구들이 있는데, 베테랑들과 걱정 없이 준비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저는 첫공이 좋았다. 잘 굴러갔든 아니든”이라고 했다.

양승리는 “무사히 해내서 좋았다. 행복했다”라고 했다. 임강희는 “연습 때 체계적으로 잘 해서 공연 때 와서 떨림은 있었지만 재밌게 했다”라고 했다. 차용학은 “연습하면서 어떻게 보여줄까, 보실까 걱정했던 부분들, 기대했던 부분들은 역시나 그렇게 봐주시는 것 같고. 또 의외의 부분을 봐주시는 분들도 있어서 치밀한 대본이구나를 느꼈다”라고 했다. 방진의는 “사실 첫공 많이 긴장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관객들이 숨 죽여 들어주실 때 쾌감이 있었다. 너무 행복했다”라고 했다.

초자연 현상에 대해 최영준은 “잘 안 믿는다”라며 “이 이야기를 받았을 때 정말 재미로 봤다. 작품을 하면서 다시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여기서 얘기하는 유령, 혼령이 있다면 그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그들이 어떻게 이쪽을 바라볼까 생각을 했던 것 같다”라고 했다. 방진의는 “저는 완전히 믿는다. 위에서 우리를 보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 적 있다. 관심이 많다”라고 했다.

아이비는 “저도 영혼의 존재는 믿는데 경험해 본 적 없다. 흔한 가위 눌렸을 때도 귀신을 본 적은 없다. 희한하게 지난주에 자려고 불끄고 누웠는데, 안방 문을 열어놓고 자는데 갑자기 현관 센서가 켜지더라. 강아지가 없던 날인데. 이런 연극을 하고 있어서 이런 일이 일어났나 생각했다”라고 했다. 김태훈은 “첫공 때 뭔가를 보긴 했다”라고 했다.

김태훈은 “무대 위에 모든 것들은 다 연출의 의도가 들어 가 있다. 그리고 이 작품이 얘기하는 것들 중에 가장 큰 건 소통이 아닐까 싶다”라고 했다.

차용학은 “후기를 본 게 있었는데 저희 대본은 2막까지 다 보시고 나면 모든 4명의 인물들의 대사들이 다 얽혀 있고 의미가 있는 말들이다. 그런 것까지 알아봐주신다는 게 신기하고 재밌고 그래서 치밀하게 잘 쓰여있는 대본이구나 느꼈다”라고 했다.

아이비는 “저는 사실 예전부터 연극을 하고 싶었다. 그런데 섭외가 많이 안 들어오더라. 뮤지컬을 계속 해서 그런지. 연극 제안을 받았지만 마음에 드는 게 없었다. 그런데 ‘2시 22분’은 보자마자 되게 반했다. 배우로서도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이다. 솔직히 되게 어렵다. 보이지 않은 존재에 대해 주변 사람들을 설득해 나가는 캐릭터고.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최영준은 “저는 우리가 보고 듣고 읽고 하는 것들이 일단 재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작품이 그것들을 정말 잘 충족하고 있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저희는 배우 플레이어들로서 생각도 많이 하고 쓸데 없는 소리들을 많이 하면 이것을 채워넣지만 결국에 관객분들은 무대의 흘러가는 시간들을 경험하는 건데 이 시간 자체가 재밌다. 이 작품의 매력 첫 번째는 일단 재밌는 것”이라고 했다. 아이비는 “첫공을 봐주신 팬분들이랑 나눴던 얘기인데, 공연이 끝나고 팬분들이 몇 시간 씩 토론을 하고 집에 간다더라. 숨은 그림 찾기처럼 각자 캐릭터의 대사 속에서 그걸 찾아내는 게 재밌다. 연극 후에 또 다른 연극이 펼쳐지는 것처럼. 한 번 보시면 계속 보고 싶은 매력이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임강희는 “저도 연극 작품을 계속 해오면서 어려운 작품들도 많이 만나봤는데 이 작품이 진짜 어려웠던 게 처음에 되게 쉬울 줄 알았다. 잘 읽고 잘 말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의도를 들키지 않으면서 연기를 해야되는 부분이 많았다. 근데 서로 말들이 잘 통하고 그래서 티키타카를 맞춰 갔다”라고 했다. 양승리는 “우리가 절대적인 믿음과 앙상블, 서로 힘을 주면서 많이 친해지고 돈독해졌다. 무대 위에서 눈만 봐도 믿음이 가는 사이가 된 것 같다”라고 했다.

김태훈은 “욕 같은 것도 나오는데 그래서 관객들이 귀 기울일 수 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연극 중에는 큰 여우 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방진의는 “지금도 적응이 안 된다”라며 웃었다. 이어 “여우 소리가 크게 공헌한다. 저희 여우와 함께 공연하고 있다”라고 했다. 김태훈은 “공연의 성패 중 하나는 소리라고 생각했다. CG로 관객들의 긴장감을 가져갈 수 없기 때문에 소리라고 생각했다. 소리에 되게 많이 신경 썼다. 다른 연극과는 다른 이펙트를 사용하고 싶었다. 단순히 스피커에서 크게 나오는 건 지양한 부분이 있고, 오히려 소리가 큰 건 음향 디자이너랑 얘기했다. 짧게 치고 빠지게”라고 했다.

또 김태훈은 “일단은 극을 공포감으로 잘 끌고가는 1번 요소는 배우들이다. 최고 배우들이 있다. 그리고 소리, 조명, 음향 같은 부분에 있어 신경을 이상하게 하고 싶었다. 시작도 보시면 아시겠지만 다른 극들과 달리 이상하게 시작한다”라고 했다. 박지연은 “첫공을 객석에서 봤는데 소리가 너무 입체적인 거다. 그게 단순히 일반적인 공연들과 너무 다르게 단순히 소리가 아니라 깊이까지 계산돼 있는 디자인이어서 제 심장을 많이 뛰게 하더라. 제일 중요한 게 오프닝이 긴장감 있게 시작한다는 점”이라고 했다.

‘2시 22분’은 라이선스 신작. 김태훈은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 정서의 흐름을 똑같은 것 같다. 사실 언어가 달라도 공감하는 건 똑같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2시 22분’에는 먹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양승리는 “맛있게 잘 먹고 있다. 소금 간도 해주고 치즈도 올리고 연습할 때도 샐러드랑 맛있게 먹었다. 스탭들이 뒤에서 고생한다”라고 했다.

아이비는 “저는 첫 연극이라 긴장되는데 티키타카를 빈틈 없이 하잖냐. 밤 잠 없이 연습했지만 아직도 실수 많이 하고 있다”라고 했다. 

한편, 연극 ‘2시 22분 – A GHOST STORY’는 2021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처음 공연되며 “오싹하고 기발한 작품” – The Guardian -, “끝내주는 불가사의한 스릴러” – Time Out – 등 언론의 호평을 받은 수작이다. 영국에서의 성공적인 개막 후 2022년 10월 미국 LA에서도 공연되었으며, 지난 19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한국 초연됐다. 오는 9월 2일까지 공연된다.

정현태 기자 hyeontaej@tvreport.co.kr / 사진=신시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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