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배우 염정아가 연기에 대한 소신을 전했다.
2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소재 한 카페에서 영화 ‘밀수’의 주연 배우 염정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이다. 류승완 감독의 신작으로 배우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가 출연한다.
극중 염정아는 평생 물질만 하다 생계를 위해 바다의 생필품을 건지며 밀수판으로 흘러 들어간 엄진숙을 연기한다. 해녀의 리더로 막강한 책임감이 돋보이는 인물이다. 씻을 수 없는 아픔을 지니고 있지만, 자신보단 함께 일하는 해녀 동료들의 삶을 먼저 헤아린다.
염정아는 “‘진숙’이 느끼는 감정을 깊이 이해하는 데 오랜 고민이 따랐다”며 “그중에서도 극중 ‘춘자’에 대한 감정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믿는 마음과 믿고 싶은 마음, 밉지만 완전히 미워만 할 수 없는 복잡한 감정이 얽혀있는 인물이지 않나”고 연기를 하면서 느꼈던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류승완 감독과 해답을 찾아나갔다”며 “함께 연기한 배우들로부터 도움을 얻기도 했다. 혼자 극복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면 지금과 같은 결과를 얻지 못했을 거 같다”고 공을 돌렸다.
어느덧 데뷔 33년 차를 맞이한 염정아는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믿고 보는 배우’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이에 대해 염정아는 “데뷔 초부터 강한 이미지가 있었는데 ‘카트’에서 생활연기에 도전한 이후 다양한 캐릭터를 만나게 됐다”며 “여전히 연기는 숙제다. 매번 두렵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직도 처음엔 두렵지만, 지나고 보면 다 돼있더라”며 “매번 산을 넘어간다는 생각으로 연기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아티스트 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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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레아
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