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안수현 기자] 27년 전 총격으로 사망한 가수 투팍의 장기 미제 살인 사건 수사를 위해 라스베이거스 경찰이 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보도됐다.
투팍 샤커는 총격 사건로 사망한 지 27년이 지난 지금도 그의 살인 사건은 미해결이며 수사는 계속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 기준) 라스베이거스 메트로폴리탄 경찰국은 투팍 살인 사건 수사의 일환으로 하루 전 네바다주 헨더슨 인근 도시에서 수색 영장이 발부됐다고 전했다.
투팍은 1996년 9월 7일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근처에서 검은색 BMW를 몰며 빨간 불에 대기하고 있을 때 총에 맞아 사망했다. 여러 발의 총격을 받은 그는 지역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6일 후 부상으로 사망했다. 당시 그의 나이는 25세였다. 수십 년에 걸쳐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단 한 명의 용의자도 체포되지 않았다. 참고로, 네바다주에는 살인 사건 기소에 대한 공소시효가 없다.
투팍이 사망한 지 몇 달 후, 크리스토퍼 월리스(일명 Notorious B.I.G.)가 로스앤젤레스에서 치명적인 총격을 받았다. 크리스토퍼는 투팍의 동료 래퍼이자 라이벌이기 때문에 두 사건이 서로 연관되어 있는지에 대한 광범위한 추측이 당시 이뤄졌다. 투팍과 마찬가지로 월리스의 사건 또한 현재까지도 미해결로 남아 있다.
한편, 투팍 샤커의 음악 경력은 짧았지만, 그는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힙합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는 6번의 그래미상 후보에 올랐고 1996년 발매한 더블 앨범 ‘All Eyez on Me’를 포함해 빌보드 200에서 5장의 1위 앨범을 발매했다.
또한, ‘포에틱 저스티스’, ‘어보브 더 림’, ‘불릿’, ‘어 디퍼런트 월드’ 등의 영화와 방송에 출연하며 배우로서도 성공을 거두었다. 2017년 투팍은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올랐으며 지난달에는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사후 별을 받았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영화 ‘투팍: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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