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효경 기자] 배우 스탠리 투치(62)가 21살의 나이 차이가 걱정돼 지금의 아내 펠리시티 블런트(41)와 헤어질 뻔했다고 털어놓았다.
스탠리 투치는 최근 BBC 라디오 ‘데저트 아일랜드 디스크’ 에피소드에서 2009년 첫 번째 아내 케이트 투치가 사망한 후 “관계를 맺는 것이 두려웠다”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아내와 사귀기 시작할 무렵 계속 관계를 끊으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그 이유를 묻자 스탠리 투치는 “내가 아내보다 21살이나 많아서 남은 삶 동안 늙었다는 느낌을 받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펠리시티가 정말 특별한 사람이라는 걸 알았다”라고 답했다.
처음엔 반신반의하던 두 사람은 2012년 결혼식을 올리고 아들 마테오와 딸 에밀리아, 두 자녀를 함께 키우고 있다. 참고로, 스탠리 투치는 첫 번째 결혼에서 얻은 쌍둥이 이사벨과 니콜로, 그리고 딸 카밀라의 아빠이기도 하다.
인터뷰에서 투치는 자기 삶과 자녀들의 삶 모두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펠리시티의 능력을 칭찬했다. 그는 “펠리시티는 홀아비인 나와 전 아내와 낳은 세 자녀를 돌보며 정말 대단한 일을 해냈다. 아주 어린 나이에 엄청난 일을 해낸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17년 펠리시티와 딸 출산을 기대하던 시기에 구강암과 싸웠던 끔찍한 경험에 대해서도 털어놓았다.
스탠리 투치는 “모두에게 끔찍한 일이었다. 펠리시티가 에밀리아를 임신하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치료받기 위해 뉴욕으로 갔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정말 끔찍한 시간이었지만 아름다운 아기를 보고 마음이 놓였다”라고 덧붙였다.
이 경험은 삶에 대한 그의 관점을 바꾸어 놓았다. 스탠리 투치는 “전 아내 케이트가 암으로 죽고 많은 친구가 암 등으로 세상을 떠난 후에도 나는 내 죽음을 완전히 인식하지 못했다. 그냥 몰랐는데… 이제 알겠다”라고 토로했다.
한편, 스탠리 투치는 영화 ‘킹스맨:퍼스트 에이전트’, ‘졸트’, ‘워스’, ‘슈퍼노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헝거게임: 캣칭 파이어’, ‘터미널’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이효경 기자 hyooo@fastviewkorea.com / 사진= 스탠리 투치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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