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사업가이자 음악 프로듀서인 이수만이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고 새로운 회사에 발을 디뎠다.
12일(현지 시간) 중국 자율주행항공기 업체 이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수만의 투자 소식을 알렸다. 이항은 드론 택시를 만드는 회사로도 알려져 있다.
이항은 이수만을 한국의 저명한 음악 프로듀서, 기업가, K팝과 SM의 설립자라고 소개하며 그가 이끄는 투자자들과 2천 300만 달러(한화 약 294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수만은 대표적인 투자자 역할을 하고 있지만, 그가 구체적으로 얼마를 투자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항은 이수만과의 협업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도심항공교통 사업 개발에 힘을 쓸 것이라고 밝혔다. 도심항공교통은 ‘드론 택시’로도 불리는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수만과 이항은 지난 2019년부터 교류가 있었다고 전해진다. 이수만은 드론의 기술 발전을 내다보면서 주목하고 있었다. 올해에 들어서면서 양측의 투자와 협업 논의가 급격하게 진행된 것이다.
이수만 또한 투자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안전하고 자율적이며 친환경적인 항공 교통수단을 구현하기 위한 이항의 변함없는 노력에 감사드린다”라면서 “잠재력이 큰 도심항공교통 산업의 장기 투자자로서 이항과 투자와 협업을 통해 기회를 포착하고 성장에 기여하게 돼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수만은 보유하고 있던 SM 주식 대부분을 하이브에 매각한 뒤 해외를 중심으로 ESG(환경·사회·지배 구조) 사업과 기술 관련 사업에 발을 들이고 있다. 그는 최근 개인 회사 ‘블루밍 그레이스’를 설립하고, 몽골 나무 심기에 1억 원을 기부한 바 있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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