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정현태 기자] 코미디언 故 이지수가 영면에 들었다.
오늘(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영중로 신화장례식장에서 故 이지수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故 이지수는 지난 9일 서울 망원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12일 故 이지수의 언니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동생이 최근 일주일 동안 고열 때문에 입원했고 지난 4일 퇴원한 뒤 5일 오후 6시 이후에 연락이 끊긴 상황이었다”라며 “9일 부모님이 경찰에 신고해 집을 찾아갔다가 동생이 사망한 것을 발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동생이 평소 지병은 없었고 고열 때문에 입원했었다. 이때 신우신염 등의 진단을 받았다”라며 “퇴원 당시 동생은 컨디션이 별로 안 좋은데 병원에서 퇴원하라 해서 나왔다고 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따로 외상이 발견되지는 않았다. 추측하기로는 4일에서 5일 사이에 약을 먹고 자다가 일이 생긴 게 아닐까 싶다”라며 “오늘 부검을 진행했는데 결과는 한 달 뒤에 나온다고 한다. 정확한 사인은 부검 결과가 나와봐야 알 것 같다”라고 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많은 이들이 애도를 전하고 있다. 특히 故 이지수는 윤형빈 소극장 출신인 가운데, 윤형빈은 TV리포트에 “너무 황망하고 마음이 아프다. 함께한 시간이 길었는데, 이번에 ‘개그콘서트’ 크루로 뽑혀서 더 큰 꿈을 이룰 기대에 부풀어 있었는데 이렇게 되어서 참 마음이 아프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또 故 이지수는 tvN ‘코미디빅리그’를 통해 방송에 데뷔했다. ‘오동대학’, ‘나의 장사일지’, ‘코빅엔터’, ‘취향저격수’, ‘갈라SHOW’ 등 다양한 코너에 출연했다. ‘갈라SHOW’에서는 나보람과 함께 이국주를 보조하는 커플 브레이커 역으로 얼굴을 비췄다. ‘코미디빅리그’ 측은 “누구보다 웃음에 진심이었던 이지수 님을 기억한다. 당신의 웃음에 관한 열정을 잊지 않겠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고인의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정현태 기자 hyeontaej@tvreport.co.kr / 사진=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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